[오!쎈 인터뷰] '그리핀 신드롬 주역' 김대호 감독,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8 06: 44

"그리핀의 데스노트를 보여드리겠다."
다소 허무맹랑하게 들렸던 그 말이 벌써 횟수로 2년 넘게 지났다. 2017 LOL KeSPA컵서 아프리카를 꺾고 '데스노트'를 언급했던 그리핀 김대호 감독의 발언은 이제 진짜 현실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그리핀 신드롬이 롤챔스로 불리는 LCK 무대를 강타하고 있다. 대다수의 관계자와 LOL 팬들이 주저없이 그리핀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고, 위기 상황을 찬스로 만드는 능력은 가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17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벌어진 킹존과 팀개막전을 불과 56분만에 2-0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하면서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선수 시절 이상과 현실의 벽에 막혀서 한 발 물러섰던 김대호 감독의 LOL 철학은 지도자로 이상을 현실로 보여주고 있다. 킹존전 완승을 거둔 그를 OSEN이 만나봤다.
김대호 그리핀 감독은 "첫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기분 좋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았다. 작은 실수지만 실수가 몇 개 있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2017 롤드컵 주역은 아니었지만 '라스칼' 김광희를 포함해 선수 전원이 역대 롤드컵 멤버로 구성된 킹존 멤버들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그리핀의 압도적인 실력 비결을 묻자 그는 손사례를 치면서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그리핀의 팬이 아니더라도 LOL e스포츠를 지켜보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제 한 경기가 끝났을 뿐이다. 독보적인 힘을 낸다고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생각한다. 1라운드가 끝나고도 지금 기세를 유지한다면 그 때는 원하시는 답변을 조금 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원하는 건 그리핀의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정말 열심히 해보겠다."
끝으로 김 감독은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지지가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 흩트러지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팬들의 성원을 감사하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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