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소드' 최성원, "SK텔레콤-아프리카, 경계 대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7 22: 55

"주장이라 캐리하고 싶었는데 팀원들이 너무 잘해 아쉽다."
시즌을 앞두고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졌지만 재치는 여전했다. '소드' 최성원은 만족스러운 출발에 미소가 가득했다. 그렇지만 그는 SK텔레콤과 아프리카에 대한 경계심으로 긴장을 풀지 않았다. 
그리핀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1주차 킹존과 시즌 첫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1, 2세트 사이온으로 도합 3킬 2데스 15어시스트를 올린 최성원은 '라스칼' 김광희의 리산드라와 제이스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만난 최성원은 "새로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이 좋다"면서 "주장이라 캐리하고 싶었는데 다른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아쉽다. 다른 팀원들이 너무 잘한다. 앞으로는 주장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 2세트 도합 56분만에 완승을 거둘 수 있던 비결을 묻자 최성원은 밴픽에서 그리핀이 생각했던 구도대로 흘러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는 밴픽이 원하는대로 흘러가면 빠르게 화끈하게 경기를 끝내는 편이 많다. 이번 경기는 바람대로 되면서 빠르게 끝낸 것 같다."
전문가들과 팬들이 그리핀을 '어나더 레벨' '우승후보'로 주목하는 것에 대해 그는 " 솔직히 기분 좋다. 그렇지만 그런 평가를 받기에는 이른 것 같다. 롤챔스 일정이 남아있는터라 더 해야 할 것 같다"면서 "팀적으로 완벽해지면 부담스러운 SK텔레콤과 '기인' 김기인 선수가 있어 상체가 좋은 아프리카는 솔직히 경계하는 팀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더 노력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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