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강현종 한화생명 감독, "단계 밟으며 성장하는 팀 되겠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7 20: 58

"KeSPA컵 부담과 1세트 패배에도 힘내준 선수들이 고맙다. 부담감을 극복해서 첫 경기를 이겼다."
KeSPA컵 초반 탈락 이후 겪었던 악몽이 다시 떠오를법 한 순간 강현종 감독의 진가가 발휘됐다. 첫 경기를 놓치고 갈 수 없지만 길게 보고 팀을 이끌어야 하는 그의 지도철학이 선수들의 의기투합을 이끌어냈다. 시즌 첫 경기서 짜릿한 역스윕으로 천금같은 승리를 챙긴 강현종 감독은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화생명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 그랑서울 LOL 파크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KT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2세트 '보노' 김기범이 정글을 지배했고, 3세트는 '키' 김한기의 기막힌 이니시에이팅이 한 타를 지배하면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만난 강현종 한화생명은 감독은 첫 마디에 KeSPA컵 조기 탈락을 언급하면서 그간의 팀 사정을 전했다. 부담감이 심한 상황에서도 선수들의 노력을 칭찬하면서 1세트 패배 이후 선수들이 멘탈을 다 잡아 역전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KeSPA컵 이후 선수들이 부담감을 많이 느꼈다. 여기다가 1세트를 패하면서 고비를 맞았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힘을 내주면서 첫 경기를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어 강 감독은 "'보노' 김기범 선수가 풀어야 숙제를 푼 것이 이번 경기 수확 중 하나다. 부담이 가장 컸을 수 있었지만 준비한대로 KT전을 해냈다. 1세트 끝나고 선수들과 코치진이 2세트 출전에 모두 동의하면서 교체 없이 그대로 기용했다. 여기다가 2, 3세트 큰 기복없이 팀의 중심을 잡아준 봇 듀오 권상윤 선수와 김한기 선수가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강현종 감독은 "오늘 단장님 부단장님을 비롯해 회사분들이 많이 찾아주셨다. 또 많은 팬분들이 현장을 찾아주셔서 열띤 응원을 보내주셨다. 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더 힘내서 경기했던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항상 시작이 안좋게 시작한 시즌이 많았는데 팬분들 걱정 안하게끔 앞으로 차근차근 단계 밟으면서 성장하는 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롤 파크에서 첫승이 너무 뜻깊고 의미있다"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화생명과 현장에서 성원을 보낸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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