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신화 재현 무산' 정현, 55위 에르베르에 1-3 패배…호주오픈 2회전 탈락

'4강 신화 재현 무산' 정현, 55위 에르베르에...
정현은 17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멜버른 멜버른 아레나서 열린 2019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서 피에르위그...

[OSEN=이균재 기자] 정현(세계랭킹 25위, 한국체대)의 호주오픈 도전이 2회전서 막을 내렸다.


정현은 17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멜버른 멜버른 아레나서 열린 2019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2회전서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5위, 프랑스)에게 세트스코어 1-3(2-6 6-1 2-6 4-6)으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해 호주오픈서 4강 신화를 달성했던 정현은 1년 만에 2회전서 짐을 싸게 됐다.

정현은 이틀 전 1회전서 브래들리 클란(78위, 미국)에게 먼저 2세트를 내주고 내리 3세트를 따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정현은 3시간 37분간의 혈투 끝에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정현은 1회전 역전승의 기세를 2회전에 이어가지 못했다. 1세트 첫 번째 에르베르의 서브 게임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브레이크에 실패한 정현은 서브 게임서도 에르베르의 리턴 앤 발리 플레이에 고전했다. 메이저대회 복식 우승 경험이 3차례나 있는 에르베르는 뛰어난 발리 플레이로 정현을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정현은 3게임 연속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반격에 나선 정현은 자신의 서브 게임서 다운 더 라인 등 장기인 백핸드가 살아나며 손쉽게 4번째 게임을 따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1-4서 강력한 서브를 앞세워 2-4로 추격했다. 1세트는 거기까지였다. 정현은 에르베르의 서브에 고전하며 2-5로 끌려갔다. 정현은 자신의 서브게임서 세트포인트에 몰린 뒤 듀스까지 끌고갔지만 끝내 범실로 브레이크 당하며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초반 중대변수가 발생했다. 에르베르의 서브게임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돼 40여 분이 지난 오후 2시께야 재개됐다. 정현은 에르베르의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환상적인 크로스 앵글로 에르베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더니 손쉽게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다.

정현은 2세트 중반부터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코트 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와 앵글샷으로 에르베르를 괴롭혔다. 정현은 잇따라 3게임을 따내며 2세트를 6-1로 만회,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다.

기회 뒤 위기가 찾아왔다. 정현은 3세트 초반부터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듀스서 챌린지를 요청했지만 간발의 차로 에르베르의 득점이 인정됐고, 범실까지 이어지며 첫 게임을 내줬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1-3 서브게임서 듀스 위기를 맞았지만 이날 두 번째 서브에이스로 브레이크 위기를 넘겼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2-4 서브게임서 먼저 3점을 리드하다 듀스를 허용하며 또다시 위기에 빠졌다. 결국 스트로크 싸움에서 밀리며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갔다. 정현은 에르베르의 서브게임서 듀스 혈투를 벌였지만 끝내 2세트를 2-6으로 내줬다.

정현은 4세트도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게임스코어 2-2로 맞섰지만 이후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2-3으로 뒤졌다. 정현은 서브게임을 잘 지키며 4-5까지 추격했다. 에르베르의 서브게임 때도 분전했다. 좋은 각도의 백핸드 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회심의 포핸드가 길어 동점을 허용한 뒤 에르베르의 강력한 서브에이스에 매치포인트로 몰렸다. 결국 정현은 마지막 점수를 서브에이스로 내주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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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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