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나 돌아왔지만…인삼공사 10연패 늪, 흥국생명 완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16 20: 28

알레나 버그스마가 돌아왔지만 KGC인삼공사의 10연패를 막지 못했다. 
알레나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 흥국생명전에 모처럼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29일 현대건설전에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한 뒤 48일만의 복귀. 인삼공사의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알레나가 빠진 뒤 인삼공사는 9경기에서 모두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한 세트로 잡지 못했다. 알레나가 돌아왔지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부상 후유증인지 알레나는 11득점 공격성공률 29.72%에 그쳤고, 흥국생명이 세트 스코어 3-0(25-16, 25-22, 25-16) 완승을 거뒀다. 5위 인삼공사는 10연패 늪에 빠지며 5승15패 승점 16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세트 1-1에서 오픈 공격으로 복귀 첫 득점을 올린 알레나는 4-9로 뒤진 상황에서 백어택도 꽂았지만 공격 점유율을 높지 않았다. 그 사이 흥국생명은 톰시아-이재영 쌍포뿐만 아니라 센터 김세영-이주아까지 다양한 공격 루트로 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알레나는 9-16으로 스코어가 벌어지자 교체됐다. 세트 후반 다시 투입됐지만 흥국생명이 1세트를 25-16으로 가져갔다. 
2세트 초반에는 인삼공사가 고민지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는가 싶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김세영의 블로킹과 이재영이 시간차로 18-17 역전에 성공한 흥국생명은 리베로 김해란의 수비까지 더해지며 2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알레나가 5득점을 올렸지만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결국 3세트에 흥국생명이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는 알레나 대신 최은지가 공격을 주도했지만 톰시아-이재영 쌍포에 이주아까지 공수에서 펄펄 난 흥국생명을 당해낼 수 없었다. 체력이 떨어졌는지 범실을 남발한 알레나도 3세트 2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3세트를 25-16으로 잡고 셧아웃을 완성했다. 
흥국생명은 톰시아가 21득점, 이재영이 18득점으로 39득점을 합작했다. 신인 이주아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하나씩 포함 프로 데뷔 후 개인 최다 10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13승7패 승점 41점으로 1위가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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