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영건의 희망 유승철, 진짜 히트상품 노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9.01.16 13: 02

2019시즌도 히트상품일까? 
2018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를 꼽자면 우완 유승철이다. 유승철은 실질적으로 데뷔 시즌에서 인상적인 투구로 눈길을 모았다. 유쾌한 성격도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팔꿈치 통증을 일으며 미완의 첫 시즌이었다. 겨우내 누구보다2019시즌 활약상을 주목받고 있다. 
유승철에게 2018시즌을 값진 경험이었다. 첫 승리를 따냈고 첫 세이브와 첫 홀드도 수확했다. 39경기에 모두 불펜요원으로 출전해 47.1이닝을 던졌다. 성적은 1승1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4.37이었다. 고졸 2년 차이자 데뷔 시즌의 성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팬들의 주목도 끌었다. 

순천 효천고 3학년때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했고 2017시즌은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재활을 했고 푸처스리그도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다 2017년 11월 가을 마무리훈련에서 146km짜리 볼을 던지며 관심을 끌었고 이듬해 2월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인정을 받았다. 회전력이 좋은 직구는 일품이었다.  이대진 코치와 김정수 재활군 코치의 지도 아래 허리와 하체를 이용하는 투구에 눈을 떴다.
2018 시작은 2군이 아니었다. 1군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더니 8월 10일까지 자리를 유지했다. 3주간의 휴식기를 거쳐 9월 리그 재개를 함께 했으나 팔꿈치 통증을 일으켜 9월 24일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래도 아쉬움 보다는 의미깊은 첫 시즌이었다. 프로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유승철의 진가를 알린 경기는 7월 6일 LG 트윈스와의 광주경기였다. 선발 임기영의 뒤를 이어 6회 마운드에 올라 4이닝을 2안타만 내주고 3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타자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9타자를 퍼펙트로 제압했다. 자신의 데뷔 첫 세이브를 따내며 KIA 10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을 마치고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다. 첫 시즌을 소화한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는 코치진의 판단이었다. 대신 겨우내 필라테스와 요가를 하며  챔스필드에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 오는 2월 시작하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었다. 캠프시작과 함께 실전모드에 돌입하기 때문에 최상의 몸을 만들어야 한다.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영건의 대표주자 유승철은 2019시즌도 마운드의 희망이다. 유승철이 2018시즌보다 비중과 활약도가 높아져야 마운드의 힘이 강해진다. 아쉬움으로 남았던 제구력 확보가 관건이다. 마운드에서 더욱 강한 정신력이 필요한 것도 느꼈다. 풀타임 시즌을 보내기 위한 스태미너도 마찬가지. 예상 보직은 불펜요원이지만 선발기용 가능성도 있다. 진짜 대박상품을 향한 유승철의 겨울이 뜨겁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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