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장' 트리오+양의지 조합이 이끌 시너지는?

'배구장' 트리오+양의지 조합이 이끌 시너지는?
[OSEN=조형래 기자] ‘배구장 트리오’는 NC 다이노스가 현재 자랑하는 영건 3인방인 배재환,...


[OSEN=조형래 기자] ‘배구장 트리오’는 NC 다이노스가 현재 자랑하는 영건 3인방인 배재환, 구창모, 장현식을 지칭한다. NC의 현재와 미래를 성공으로 이끌 이들의 성장을 촉진시켜 줄 인물을 찾았고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포수 양의지를 4년 125억 원에 영입했다.

125억 원이라는 금액은 양의지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단 양의지에게 공수의 핵심 역할을 기대하는 것은 당연한 일. 그리고 젊은 투수들의 조력자이자 리더가 되어 주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NC의 핵심 투수 유망주들인 배재환, 구창모, 장현식의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2014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인 배재환, 2015년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구창모, 그리고 2013년 1라운드 전체 9순위의 장현식. 모두 NC가 최상위 순번에서 뽑은 투수 유망주들이었다. 하지만 여러 이유들로 인해 이들의 성장은 정체된 것이 사실이다.

배재환은 신인 지명 직전 팔꿈치 수술, 복귀 즈음 무릎 수술 등 두 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1군 데뷔가 늦어졌다. 지난해 31경기 3승3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한 시즌을 만들었다. 막연한 기대만 품다가 이제 막 어느 정도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 수준이다. 갈 길이 멀다.

구창모는 최근 3시즌에서 모두 31경기 이상 출장했고 106경기를 마운드에 올랐다. 같은 기간 선발로는 57경기에 나섰는데 이는 이재학(76경기)에 이은 팀 내 두 번째 기록이다. 그만큼 좌완 선발 요원으로서 구창모에게 거는 기대는 컸고, 구단과 현장이 모두 합심해서 구창모를 지원사격 했다. 그러나 구창모는 매번 개막 로테이션에 포함된 뒤 시즌을 거듭할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선발진에서 제외되며 ‘용두사미’의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36경기 5승11패 평균자책점 5.35(133이닝 79자책점)을 기록했다. 개인 최다 이닝만 경신 했을 뿐 성장했다고 평가하긴 힘들었다.

장현식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신음했다. 21경기 3승2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7.43의 성적. 2017년 9승9패 평균자책점 5.29 등 선발 요원으로 드디어 자리를 잡는가 했던 구단의 예상은 부상과 함께 빗나갔다. 결국 장현식도 2017시즌이 아직까지는 ‘플루크 시즌’이라는 평가를 벗기지 못한 채 지난해를 허송세월했다.

김태군이라는 수비형 포수의 존재로 이들이 1군에 자리 잡을 수 있었다면, 이젠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하고, 더 강한 촉매제가 필요했다. 양의지는 김태군 이상의 성장 효과를 만들 촉매제로 손색이 없는 명포수다.

양의지는 지난 8일 입단식 당시 배재환에 대한 언급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구창모와 장현식에 대해선 기대감을 보이면서 성장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는 “구창모는 작년에 선발로 많이 나가면서 경기 운영이 좋아진 것 같다. 장현식도 좋은 공을 갖고 있어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장현식과 구창모 역시 양의지와의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는 모습. 장현식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상당히 기대가 된다. 나를 좋은 투수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많이 배우겠다"고 말했고, 구창모 역시 "양의지 선배의 볼배합이 예측하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 공의 장점을 어떻게 살리실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배구장 트리오’는 과연 양의지를 만나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하게 될지 2019시즌 NC의 배터리 조합이 궁금해진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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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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