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 FW' 우레이, 필리핀전 환상 2골로 조기 16강행 이끌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12 00: 25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상하이 상강)가 두 번의 원더골로 필리핀전 승리와 함께 아시안컵 16강행의 주역이 됐다.
중국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서 끝난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2차전서 우레이의 2골에 힘입어 필리핀을 3-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중국은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반면 필리핀은 2연패에 빠졌다. 

중국은 필리핀의 밀집수비를 깨는 데 고전했다. 도리어 필리핀의 역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답답한 흐름을 이어가던 중국에 한줄기 빛과 같은 선제골을 선사한 건 간판 공격수 우레이였다. 전반 40분 하오준민의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오른발 원더골로 필리핀의 골네트를 갈랐다.
우레이의 오른발은 살얼음 리드를 이어가던 후반 21분 다시 한 번 번뜩였다. 하오준민이 우측면서 올려준 프리킥을 오른발 하프 발리로 마무리했다. 우레이가 넣은 2골 모두 힘든 자세, 어려운 각도에서 나왔다. 중국의 2연승과 함께 조기 16강행을 이끈 두 번의 원더골이었다.
우레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활약이 기대된 중국의 간판 공격수다. 2017년 슈퍼리그서 20골을 기록한 그는 지난해 리그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나이지리가 국가대표 공격수로 유럽에서 활약한 오디온 이갈로(21골, 창춘 야타이),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디에구 타르델리(17골, 산둥 루넝)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고 득점왕에 올랐다.
우레이의 뜨거운 발끝은 새해 아시안컵 무대에서도 여전했다. 오는 16일 중국과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둔 한국의 경계대상 1호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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