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스포츠 중계 도입 LCK 운영 계획 발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9.01.11 16: 37

'한층 진보한 2019 LCK가 시작된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가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에서 내건 슬로건은 '진보'다. 라이엇게임즈는 11일 서울 종로 소재의 그랑서울 3층 ‘LoL PARK’에서 롤챔스 스프링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자체적으로 방송을 제작하고 리그를 운영하는 첫 시도인만큼 팬들에게 대회 운영과 방송 계획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자 준비됐다.

라이엇 게임즈 박준규 한국대표,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사업총괄, 이민호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방송총괄이 참석했고, 2019 롤챔스 스프링에 참가하는 10개 프로팀의 코치 및 대표 선수 총 20인이 참가했다. 롤챔스 제작을 총괄하게 되는 이민호 방송총괄은 라이엇 게임즈로 오기 전 MBC 스포츠국과 드라마국을 거쳤으며, 축구와 야구 등 주요 스포츠를 담당한 바 있다.
팬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중계 방송 플랫폼도 확정됐다.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SBS 아프리카 TV 채널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페이스북 게이밍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페이스북(영어), 후야(중국어), OPENREC.tv(일본어), 서머너즈인(독일어), O’Gaming(프랑스어) 채널을 통해 다양한 언어로 시청이 가능하다. 중계 플랫폼은 추후 추가될 수 있다.
이민호 방송총괄은 “지금까지 이어져온 롤챔스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스포츠적인 연출을 시도할 생각”이라며, “IP를 보유한 개발사라는 특징을 살려 게임과 방송, 중계현장이 통합된 종합적인 연출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예를 들자면 주요 오브젝트 사냥 성공과 같이 주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래픽, 조명, 음향이 자동으로 통합 제어돼 현장 몰입감과 직관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발표에 따르면, 롤파크의 LCK 아레나는 한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e스포츠 전용 경기장으로 로보틱캠과 무인카메라를 포함해 총 30대의 카메라를 운용한다. 아울러 현장을 찾는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관람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고 사양의 LED화면과 프로젝터 그리고 서라운드 입체음향 시설을 갖추고 있다.
롤챔스에 새롭게 적용된 스포츠적 요소들도 눈길을 끈다. 경기장 내에 코치 박스를 마련해 각 팀 코칭 스태프들의 실시간 반응을 관람객들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됐으며, 공동 취재구역인 믹스드존도 탄생했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는 LoL 월드 챔피언십 수준의 수치 및 데이터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모할 계획.
한국e스포츠협회 김철학 사무총장은 보다 공정하고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김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공동심판위원회를 발족시키고 6인의 LCK 전문 심판이 활동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과거에는 심판 판정 후 대회 운영진의 확인 및 협의가 필요했으나 앞으로는 이 과정이 전문 심판의 판정으로 일원화돼 보다 신속한 판정 및 안정적인 경기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롤챔스 관련 방송 프로그램도 확충돼 경기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엿볼 수 있는 분석 데스크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으로, 게임해설가 ‘빛돌’ 하광석을 비롯해 ‘매드라이프’ 홍민기와 ‘캡틴잭’ 강형우가 참여하며, 김민아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JTBC 기상캐스터 및 JTBC Golf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아 아나운서는 실제 LoL을 즐기는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이 방송총괄은 “이미 4K 방송도 기술적으로 완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황만 된다면 더 좋은 품질의 방송도 가능하며, 앞으로 다양한 부가 콘텐츠도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방송이기 때문에 여기에 무엇보다 집중하겠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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