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문체부 감사 때 노선영이 괴롭혔다고 밝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9.01.11 12: 09

  "노선영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문체부 감사에서도 다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6, 강원도청)이 자신은 노선영(30) 왕따 논란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김보름은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서 '노선영 왕따 질주' 논란에 휩싸였지만 5월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 고의성이 없다고 밝혀져 누명을 벗었다.
김보름은 11일 오전 채널A '뉴스A LIVE'를 통해 "앞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있어 국민들과 팬들에게 쌓인 오해를 풀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보름은 5월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당시 선수촌에서 괴롭힘을 당한 것에 대해 모두 얘기했다고 밝혔다. 김보름은 "2010년부터 선수촌에 들어갔다. 올림픽 시즌부터 지난해까지 괴롭힘을 당했다”며 “스케이트장뿐 아니라 숙소서도 소리를 지르고 욕을 했다”고 밝혔다.
노선영 왕따 질주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노선영과 팀추월 호흡을 맞춘 지 7년, 박지우와는 2년 정도 됐다”는 김보름은 "수많은 경기를 하며 많은 돌발상황이 일어났다. 그 때마다 소리를 쳐서 선두에게 알려줬고, 선두에 있던 내가 그 소리를 듣고 속도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보름은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주자가 나오는 방식은 올림픽 1년 전 세계선수권서 훈련했던 전략”이라며 "삿포로 아시안게임 때도 은메달을 땄던 작전"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채널A '뉴스A LIVE' 측은 "이 인터뷰는 지난 8일 이뤄졌다"며 "쇼트트랙 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추가로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기 전이다"고 프로그램 말미에 밝혔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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