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두산 허경민, KGC 최은지 응원한 사연

"힘내라" 두산 허경민, KGC 최은지 응원한 사연
[OSEN=이종서 기자] 최은지(27・KGC인삼공사)가 깜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OSEN=이종서 기자] 최은지(27・KGC인삼공사)가 깜짝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최근 허경민은 인터뷰를 하던 중 배구 이야기가 나오자 기자를 통해 외국인 선수 공백으로 연패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GC인삼공사에게 최은지에게 메시지 전달을 부탁했다. 많은 책임감을 짊어지기보다는 즐기면서 경기를 하기를 바라며 데뷔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최은지는 도로공사에서 KGC인삼공사로 팀을 옮겼다. 도로공사에서 박정아 등 국가대표 선수에 가로 막혀 많은 경기에서 나서지 못했던 최은지는 KGC인삼공사에서 주 공격수로 성장해 자신의 기량을 한껏 뽐냈다. 지난 8월 KOVO컵에서는 대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알레나의 부상으로 KGC인삼공사는 9일 경기 전까지 8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라는 쓴 맛을 맛봤다. 팀의 주포로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일이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운동 선수라는 공통점이 있는 만큼, 이들은 서로의 고민거리를 잘 알 수밖에 없다. 평소 배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허경민은 우연한 기회에 최은지와 인연이 닿았다. 최은지 역시 야구를 좋아하고 있어 두산 선수들과 친분이 있다. 최근에는 허경민의 결혼식에 와서 두둑한 축의금을 넣기도 했다.

KGC인삼공사의 연패 이야기와 함께 최은지의 이야기가 나오자 허경민은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야기를 들은 최은지도 고마움을 전했다. 최은지는 “힘겨웠던 시기였는데, 고맙고 힘이 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울러 “남은 경기 정말 최선을 다해 1승이라도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허경민의 진심 담긴 응원이 어느정도 통했을까. 비록 KGC인삼공사는 패배했지만, 최은지는 팀 내 가장 많은 득점인 15득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다. '적장'인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도 "KGC인삼공사가 외국인선수 없이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국내 선수끼리 호흡이 잘 맞아간다"라며 결과를 떠나 힘겨운 경기였음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최은지 역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잘 준비하고, 항상 부상 조심했으면 좋겠다. 지난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올해에도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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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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