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2Q에만 21점’ 귀여운 팟츠의 역대급 대폭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9.01.09 21: 19

귀여운 얼굴의 기디 팟츠가 한 번 터지면 무서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부산 KT를 88-73로 제압했다. 2위 전자랜드(20승 12패)는 홈 9연승을 달리며 20승 고지를 밟았다. 전자랜드는 KT전 홈 10연승으로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KT(17승 14패)는 KGC인삼공사(18승 14패)에 밀려 4위로 내려앉았다.
승리의 주역은 외국선수 기디 팟츠였다. 이날 팟츠는 2쿼터에만 21점을 기록했다. KBL 역대 한 쿼터 최다득점 공동 4위에 해당되는 대기록이었다. 올 시즌 마커스 포스터가 지난 17일 LG전 3쿼터에서 기록한 24점이 올 시즌 최다이자 역대최다기록이다. 팟츠가 올린 21점은 마퀸 챈들러, 리 벤슨 등 추억의 득점기계들이 올린 기록과 동률이었다.

팟츠는 1쿼터 후반 투입돼 5득점을 올리면서 시동을 걸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팟츠가 레이업슛을 넣으면서 폭발했다. 감을 잡은 팟츠는 3점슛을 넣으면서 파울까지 얻었다.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한 그는 4점 플레이까지 완성했다.
팟츠가 대폭발하자 서동철 감독도 속수무책이었다. 팟츠는 2쿼터 2점슛 4/5, 3점슛 3/3, 자유투 4/4를 기록했다. 12개의 슛 중 단 하나만 놓치면서 21점을 넣었다. 팟츠는 2쿼터 종료 0.5초를 남기고 자유투 1구를 더 넣어 21점을 완성했다.
후반전 전체가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가면서 팟츠가 득점에 집착할 필요도 없었다. 유도훈 감독은 일찌감치 외국선수 두 명을 빼고 국내선수 위주로 잔여 경기를 치렀다.
이날 팟츠는 30점, 7리바운드, 3점슛 4개, 3스틸로 폭발했다. 팟츠가 2쿼터 21점을 해준 덕에 나머지 선수들이 편하게 쉴 수 있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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