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제 택시 서비스 브랜드 ‘마카롱’, ‘마카롱쇼퍼’ 공개 모집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9.01.08 15: 19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인 KST모빌리티(대표 이행열, 이하 KSTM)가 혁신형 택시 서비스 브랜드 ‘마카롱택시’의 전문 드라이버인 '마카롱쇼퍼'를 공개 모집한다. 공식 출범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마카롱택시는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불친절한 서비스 응대 등 이용자 불만의 대부분이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보고 하루 15만원에 가까운 사납금을 없앤다. 대신 월급제 급여 체계로 택시 기사의 안정된 수입환경을 구축하고, 이용자의 서비스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를 활용해 질 높은 서비스 환경을 조성한다.
‘마카롱쇼퍼(Macaron Chauffeur)’는 마카롱택시 서비스를 시행하는 전문 드라이버다. 

KSTM은 마카롱쇼퍼의 서비스 교육을 위해 전문화된 드라이버 교육 아카데미도 갖췄다. 지난해 말 기업전문교육 컨설팅 업체와 합작회사인 KST아카데미를 설립했다. KSTM에 입사한 모든 드라이버는 KST아카데미가 운영하는 마카롱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해야만 마카롱택시의 운전대를 잡을 수 있다. 
마카롱아카데미 교육은 5일, 총 40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 과정을 이수한 드라이버에게는 ‘마카롱쇼퍼’라는 호칭이 부여되며, 별도의 유니폼도 지급 된다. 쇼퍼는 영국 왕실에서 비롯한 단어로, 일반 운전기사가 해내지 못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말한다. 
마카롱쇼퍼 모집은 1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이뤄진다. 지원자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 국내 대표 채용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인성평가, 면접까지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1월 21일 KST 아카데미에 입소해 25일까지 5일에 걸쳐 마카롱쇼퍼 정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1기 마카롱쇼퍼 배출과 함께 마카롱택시도 1월 말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공식 앱이 출시되는 2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간다.
KSTM은 택시를 기반으로 한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스마트 모빌리티’를 추구하지만 택시 산업의 근간은 유지하는 개념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배차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마친 전문 드라이버로 운행품질을 개선하며, 호출 예약 앱을 매개로 하는 사용자 맞춤형 각종 부가서비스로 택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KSTM 이행열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낮은 택시요금과 고도로 발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춘 한국 지형 속에서 카풀이나 우버형 승차공유 모델만을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지금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이용자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KSTM이 준비해온 신개념 혁신형 택시 서비스 브랜드의 이름은 ’마카롱(Macaron)’이다. 마카롱택시는 ‘스마트하고 젠틀하며 타는 재미가 있는,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모토에 따라 친근한 파스텔 톤의 민트 컬러로 디자인 됐다. 실내 역시 곳곳에 민트 색상이 사용 됐다. 전용 디퓨저,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 무료 와이파이 등도 제공 된다. 
KSTM은 직영으로 운영할 법인택시 회사도 최근 인수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50여 대의 택시는 마카롱이 추구하는 혁신형 택시 서비스의 ‘모델하우스’로 운영된다. KSTM은 마카롱 브랜드의 직영 택시 규모를 올해 말까지 1000대 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다. KSTM은 드라이버와 차량관리는 물론 차고지, 마케팅까지 ‘마카롱’ 방식으로 운영하는 택시사업 모델을 여러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에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식해간다는 구상이다. /100c@osen.co.kr
[사진] 마카롱 택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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