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폭발'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2 대역전승 '1위 탈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9.01.07 21: 30

대한항공이 짜릿한 풀세트 역전승으로 1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에 세트 스코어 3-2(22-25, 19-25, 25-22, 26-24, 15-10) 풀세트 역전승을 했다. 정지석이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으로 폭발했고, 가스파리니도 팀 내 최다 29득점으로 활약했다. 
최근 2연승을 거둔 대한항공은 16승6패 승점 46점으로 현대캐피탈(17승5패, 승점 45)을 2위로 밀어내며 1위를 탈환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우리카드는 12승10패 승점 38점으로 3위에 만족했다. 

1세트 초반은 대한항공 분위기. 정지석이 경기 시작부터 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분위기를 탔고, 13-7로 넉넉하게 앞서갔다. 그러자 우리카드는 세터를 노재욱 대신 유광우로 바꾸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이후 한성정의 공격이 살아나며 금세 추격했다. 이어 세트 후반 윤봉우가 블로킹 2개를 잡아내며 1세트를 우리카드가 25-22로 잡았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2세트를 25-19로 여유 있게 따냈다. 아가메즈가 2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포함 9득점을 폭발했다. 한성정도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5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유광우도 블로킹 하나를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대한항공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뒤늦게 시동이 걸렸다. 교체 투입된 세터 황승빈이 분위기를 바꿨다. 정지석은 3세트 중반 일찌감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2경기 연속 기록. 이어 가스파리니도 역대 두 번째 통산 300서브 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높였다. 우리카드의 추격을 뿌리친 대항항공이 3세트를 25-22로 따냈다. 가스파리니가 3세트에만 7득점을 집중시켰다. 
반격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승부를 최종 5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에도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았다. 24-22에서 가스파리니가 나경복에게 두 번 연속 공격이 막히며 듀스를 갔지만, 김규민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4세트를 26-24로 잡았다. 가스파리니가 6득점, 김규민 정지석 김학민이 나란히 3득점씩 고르게 활약했다. 
결국 5세트에 대한항공이 역전극을 완성했다. 가스파리니가 세트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정지석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기세를 탄 대한항공은 진상헌이 아가메즈의 백어택을 두 번 연속 가로막으며 승기를 굳혔다. 우리카드가 범실로 자멸하면서 대한항공이 5세트를 15-10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2득점을 올렸다. 2경기 연속 트리플 크라운으로 절정이 기량을 과시했다. 가스파리니도 서브 에이스 2개를 더해 29득점으로 위력을 떨쳤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사진] 인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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