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투수 고과 1~2위’ 오현택 구승민, 연봉 대박 예고

‘롯데 투수 고과 1~2위’ 오현택 구승민, 연봉...
[OSEN=조형래 기자] 연봉 대박과 함께 자연스레 책임감도 높아졌다.


[OSEN=조형래 기자] 연봉 대박과 함께 자연스레 책임감도 높아졌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의 연봉 고과 1위와 2위는, 필승조 역할을 맡았던 오현택과 구승민인 것으로 취재 결과 알려졌다. 어쩌면 당연한 고과 산정이라고 볼 수 있다. 두 선수가 지난해 롯데 투수진을 사실상 지탱 하다시피 했었기에 가치를 확인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오현택은 지난해 리그 최다 경기 출장(72경기)과 홀드왕(25홀드)을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구승민은 뚜렷한 타이틀을 남긴 것은 아니지만, 후반기 필승조를 맡으면서 마당쇠 역할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막판 추격에 불씨를 책임졌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불펜 투수로서 드물게 높은 가치가 책정됐다. 고과에 걸맞은 연봉 인상이 이뤄지는 것이 당연할 터. 오현택과 구승민 모두 다가올 시즌 연봉 대박은 정해진 수순이다. 지난해 연봉은 오현택 6000만원, 구승민은 3400만원이었다. 논공행상의 계절이고 지난해 성과를 냈기에 당연히 따라와야 하는 보상이다. 하지만 보상의 결과는 곧 다가올 시즌의 책임감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현택은 지난 2년 간 두 번의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여파를 딛고 돌아왔고, 복귀 첫 시즌, 리그 최다 경기 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렸고, 생애 첫 타이틀까지 수상했다. 구승민 역시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맞이해 7승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3.67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유는 다르지만, 지난해가 1군 복귀 첫 시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1군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모처럼 혹은 처음으로 입증한 원년이었다. 그리고 이들은 지난해의 기운을 올해 역시 이어가야 하고, 불펜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다가올 시즌 역시 이들의 역할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필승조의 시즌 초반부터, 꾸준하게 보여줘야 한다.

최근 롯데는 불펜 필승조들의 얼굴이 매년 바뀌었다. 불펜의 안정된 운영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올해 역시 앞선 시즌들과 같은 우려들이 있는 것이 사실. 오현택과 구승민 모두 지난해 다소 많은 등판이 염려스러운 것이 사실. 그러나 이들 역시 지난해 무리했던 부분들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최대한 무리하지 않기 위해 비시즌 노력을 했다. 또한 두 선수 모두 현 상황에 안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스스로 알고 있다. 구단은 자신들의 소중한 자산이 쉽게 소모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시즌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과연 오현택과 구승민은 2019시즌 높아진 위상과 함께 지난해의 활약상을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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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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