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눈물 터진' 김선형,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득점+눈물 터진' 김선형,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다"
[OSEN=잠실학생체, 이종서 기자] "오랜만이네요." 김선형(31・SK)가 모처럼의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OSEN=잠실학생체, 이종서 기자] "오랜만이네요." 김선형(31・SK)가 모처럼의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SK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KBL)’ 부산 KT와의 맞대결에서 91-9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0연패에서 벗어난 시즌 10승(21패) 째를 거뒀다.

길었던 SK의 연패를 끊어낸 주인공은 '주장' 김선형이었다. 김선형은 이날 3쿼터에 17점, 4쿼터 14점을 넣었고, 연장 89-90에서는 경기를 뒤집는 위닝샷까지 나왔다. SK는 이날 경기를 잡았고, 해를 넘어 이어지던 연패 수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선형은 "오랜만에 오네요"라는 말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김선형은 "연패를 끊어서 너무 좋다. 내가 넣고 안 넣고를 떠나서 누구하나가 골을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 최근 경기력이 좋아졌지만, 후반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랜드리(KT)가 집어 넣어서 안되나 싶었는데, 우리가 이기려는 집념이 강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마치고 팬들 앞에 선 김선형은 "팬들에게 너무 미안했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졌는데도 찾아와 주시는 팬들이 많아 벅찼다. 우승 때와는 다른 마음이었다. 죄송함이 커서 미안함을 담은 눈물이었다. 또 (연패를 끊은) 안도의 눈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NBA에서는 50점, 60점을 넣는 선수가 많이 나오는데 내가 뛰는 경기에서 이런 점수가 나올 줄은 몰랐다"라며 "50점에 대한 욕심보다는 따라갈 수 있도록 수비를 해준 우리팀 선수들에게 고마움이 크다. 나는 공격밖에 한 것이 없다. 팀원들이 잘 움직여줘서 그런 점수를 얻은 것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서 그는 "지금 기록을 세웠지만, 내 기록을 빨리 누군가가 깨서 흥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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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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