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 & 스피드 OK! 아수아헤 ‘강한 2번’이어야 롯데 산다

컨택 & 스피드 OK! 아수아헤 ‘강한...


[OSEN=조형래 기자] 강한 2번 타자의 흐름은 피할 수 없다. 강한 타자가 최대한 많은 타석에 들어서야 팀 전체의 타격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서서히 증명이 되고 있다. 롯데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 맞추기 위해선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역할이 중요해질 듯하다.

롯데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아수아헤는 타격에서 컨택과 스피드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타격이 정확하고 기동력이 있다”고 아수아헤를 평가했다. 175cm 71kg으로 체구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빠른 발을 이용해 장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구단의 분석도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해 2,3루타 등을 생산할 수 있고, 미국에서는 평균 이하였던 파워가 한국에서는 평균급으로 격상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현재까지 아수아헤에 대한 분석은 이렇다.

아수아헤의 역량들을 감안해 어떤 타순에 배치 되어야 최상의 타순 조합이 나올 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롯데다. 양상문 감독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수아헤가 기동력으로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부분 때문에 2번 타자에 들어가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기본적인 컨택 능력과 펀치력, 여기에 기동력까지 감안한 최적의 자리가 2번이라는 의미. 전통적인 2번 타자 역할, 현재의 강한 2번 트렌드에 모두 부합하는 카드가 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롯데는 지난해 2번 타순에서 타율 2할7푼4리 OPS는 0.762의 성적을 남겼다. 2번 타순에서 타율과 장타율 모두 9위에 머물렀다. 손아섭이 310타석에 들어서면서 타율 3할3푼1리 11홈런 OPS 0.954로 강한 2번의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롯데는 지난해 상하위 타선의 격차가 심한 팀이었다. ‘아랫 돌을 빼서 윗돌을 괸다’는 식의 임시방편으로 하위 타순의 선수들을 2번으로 끌어올리고 하위 타선을 좀 더 강화하는 방식으로 타순을 조정 했다.

문규현(81타석), 정훈(70타석) 나경민(41타석), 조홍석(40타석), 민병헌(38타석), 앤디 번즈, 김동한(이상 23타석), 김문호(21타석) 등의 선수들이 2번 자리를 채웠다. 현대 야구의 흐름처럼 이상적인 2번 타자 역할을 수행하며 생산력을 선보인 손아섭의 능력을 극대화하지 못한 셈이다.

결국 내부적으로는 ‘내야의 손아섭’과 같은 평가를 받는 아수아헤가 손아섭과 같은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야 한다. 그렇다면 결국 아수아헤와 손아섭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극대화될 수도 있는 부분이다. 그 외에 전준우, 민병헌 등이 어느 자리에 포진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타순 조합이 탄생할 수도 있다.

이미 타선의 면면만으로는 리그 정상급을 자랑하는 롯데다. 아수아헤는 과연 모두의 기대대로 2번 타순에서 강타선의 일원이 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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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3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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