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한국 야구 크레이지, MLB보다 KBO가 좋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20 18: 02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이 고국 캐나다 방송에서 한국야구에 큰 애정을 드러냈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CTV 뉴스 런던’은 로맥이 올 시즌 43홈런을 터뜨리며 SK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총액 13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내년에도 한국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알렸다. 같은 캐나다 출신으로 내년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게 된 투수 브록 다익손과 함께 훈련하는 모습이 포착된 로맥은 인터뷰에서 한국야구에 받은 강렬한 인상을 전하며 애정을 표시했다. 
로맥은 “한국은 다른 스타일의 야구를 한다. 익사이팅하고, 분위기도 미친듯이 떠뜰석하다. 배트 플립도 하고, 엔터테인먼트 게임과 같다”라며 “SK 구단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일본에서 얻지 못한 기회를 준 구단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맥은 “만약 몇 년 전 내게 어디서 뛰고 있을지 물어봤을 때 KBO라고 하면 조금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며 웃은 뒤 "하지만 지금은 한국이 너무 좋다.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이대로 계속 뛰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캐나다 런던 출신 로맥은 마이너리그에서 14시즌 통산 1282경기 타율 2할5푼7리 221홈런 774타점으로 활약했다. 마이너리그 거포로 군림했지만 메이저리그는 2014~2015년 LA 다저스에서 2년간 27경기 타율 1할6푼7리 무홈런 4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6년에는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30경기 타율 1할1푼3리 무홈런 2타점으 부진했다. 2군을 전전하다 방출됐다. 2017년 다시 미국 마이너로 돌아갔지만 시즌 중인 5월에 SK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지난해 SK에서 102경기 타율 2할4푼2리 31홈런 64타점으로 활약하며 8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은 로맥은 올해 KBO리그 풀타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41경기 타율 3할1푼6리 43홈런 107타점 OPS 1.001 맹타를 휘두르며 SK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