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의 회고, “SK, 갈등도 있었지만 변화 성공했다”

힐만의 회고, “SK, 갈등도 있었지만 변화 성공했다”
[OSEN=김태우 기자] 트레이 힐만 현 마이애미 주루코치는 한국(SK)과 일본(니혼햄), 그리고 미국(캔자스시티)에서...


[OSEN=김태우 기자] 트레이 힐만 현 마이애미 주루코치는 한국(SK)과 일본(니혼햄), 그리고 미국(캔자스시티)에서 모두 감독직을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 중 일본과 한국에서는 정상에 오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더 링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런 힐만 감독의 일대기를 조명한 장문의 컬럼을 실었다. 이 컬럼에는 힐만 감독의 지도자 초창기를 시작으로, 뉴욕 양키스, 텍사스, LA 다저스 등 굵직굵직한 팀들에서 경력을 쌓은 그의 이야기가 잘 녹아있다. 또한 아시아 야구에 대한 그의 소회도 느낄 수 있다. 힐만 감독은 ‘더 링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행을 결정하게 된 배경부터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풀어냈다.

2016년 휴스턴의 벤치코치로 재직했던 힐만 감독은 2017년 시즌을 앞두고 SK의 감독직 제안을 받는다. 힐만 감독을 당시를 떠올리며 “(당시) 감독을 다시 한다는 어떠한 구체적 계획은 없었다. 이미 20년간 그것을 했다”면서도 텍사스 자택까지 찾아온 SK 프런트의 열성에 결국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더 링어’는 “MLB 연금 계획의 일부분을 포기하고 그의 목장에서 일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했지만 그는 그것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서술했다.

힐만 감독은 일본에서는 점차 일본의 문화에 순응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훈련 시간을 늘렸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희생번트도 대기 시작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그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양키스와 휴스턴의 지도자 인터뷰 과정에서 분석을 통한 야구가 주는 이점을 목격했고, 이미 그 철학을 SK 관계자들에게 밝힌 상황이었다.

힐만 감독은 한국식 문화에 대해 “관리자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다. 감독이 원하는 대로 운영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감독이 전권을 쥐는 문화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더 링어’와의 인터뷰에서 좀 더 혁신적인 방법으로 팀을 운영하기를 원했고, 프런트와 상의해 완전히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고 떠올렸다. 힐만 감독은 공격적으로 힘이 있는 팀의 특성을 떠올리면서 “우리는 변화를 시도했고, 그것을 상당히 급진적으로 해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일본이나 한국 등 아시아 문화는 베테랑 선수들의 기술이 조금 떨어진 후에도 영광의 옛 세월을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고 MLB와의 차이점을 설명한 힐만 감독은 힘이 좋은 젊은 선수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선수들과 직접 농담을 하며 벽을 깨뜨렸다고 설명했다.


어려움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힐만 감독은 언어 장벽을 손에 꼽았다. ‘더 링어’는 “번역 과정에서 뜻이 많이 손실됐고, 힐만 감독은 간혹 그의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했다”고 했다. 첫 해에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했다. 데이브 존 투수코치, 라일 예이츠 퀄리티컨트롤코치와 함께 했지만 확신이 필요한 다른 코치들도 물려받아야 했다고 했다.

힐만 감독은 “변화가 항상 편한 것은 아니다”면서 “새 계획을 세우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만드는 일, 사람들이 그 계획을 믿게 만드는 일, 과거에 그것을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한 예를 드는 일 등 첫 해에는 몇몇 중요한 갈등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일본에 비해 한국이 좀 더 오픈 마인드한 성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더 링어’의 지적대로 힐만 감독은 ‘영웅’이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한국 생활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감을 표한 힐만 감독은 MLB 감독직 복귀 가능성이 관심을 모았다. 다만 힐만 감독은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난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감독이 되는 것보다는 감독을 더 많이 도와줄 때 기분이 좋다”고 답했다. 다만 제안이 왔을 때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거부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힐만 감독은 “당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해주고, 내가 왜 좋은 매니저가 될 것인지를 말해준다면 누군가의 관심을 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다만 나가서 부탁하는 위치가 되고, 정치적인 전화를 하고, 내 편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정치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감독이 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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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0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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