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에 싸인 화웨이 창업주 가족들의 사생활 화제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8.12.18 11: 04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의 와중에 캐나다에서  중국의 통신 업체 화웨이의 글로벌 최고 재무관리자 멍완저우가 캐나다 당국에 의해 체포된 뒤  거액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가운데 화웨이 창업자 가족의 비밀에 쌓인 사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멍와저우에 대한 뉴스를 미국에 대한 무역 전쟁의 와중에서 대중들의 애국심에 호소하기 위해 기업에 관계된 뉴스만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정식으로 보도되지 않은 화웨이 창업주 가족들의 사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체포된 멍완저우의  아버지 런정페이는  퇴역 군인 출신으로 1980년대부터 화웨이를 창업하여 현재의 화웨이를 일구었다.  세계적인 규모의 회사의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게 화웨이는 아직도 기업 공개를 하지 않은 비상장 회사이며 런정페이 역시 공식적인 활동이나 기자회견등을 극도로 자제하여 그의 사생활은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지금까지 세번을 결혼한 런정페이는 첫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이번에 체포된 멍완저우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 뒤 자신의 사업에 커다란 도움을 주었던 중국의 유력가 집안 출신인 첫번째 아내와 이혼하였고 이후 두 번 더 결혼하여 현재 그의 세번째 부인은 그의 딸 멍완저우보다 열살 어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멍완저우는 캐나다 벤쿠버에 약 250억원과 47억원의 대 저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외에 막대한 부를 소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지금까지 중국 부유층의 재산 순위를 공개하는 후런 리포트에는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린적이 없을 정도로 비밀에 쌓여져 왔으며 2012년 공개 석상에 나타나기 전까지는 화웨이 직원들 대부분도 그녀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멍완저우는 캐나다 영주권을 비롯하여 최소 5개에서 8개의 다른 국가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는 이중국적자로 알려졌으며 최소 두번의 결혼을 하여 현재 네명의 아이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나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그녀가 네번의 결혼을 했다는 설도 유력하다.
따라서 이러한 복수 여권 소지설이 사실이라면 이중 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멍완저우는 사실상 중국인이 아닌 셈으로 중국인의 애국심에 호소하고 미국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는 중국의 관영 언론의 행태는 잘못된 것이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도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멍완저우와 함께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그녀의 이복 여동생인 아나벨 야오이다. 런정페이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본처를 밀어내고 두번째 부인 자리를 꿰찼던 야오링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나벨 야오는 이번 화웨이 사태의 와중에 프랑스의 사교계에 화려하게 대비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국적으로 하버드 대학에 재학중인 아나벨 야오는 최근 많은 인기를 끈 중국 부자들의 사생활을 다룬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묘사된 것 같은 부유하고 화려한 생활을 암시하는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어 오기도 했다.
한편 미국으로 범죄자 신분으로 송환되어  최대 30년의 징역에 처해질지도 모른 멍완저우의 사태의 와중에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왔던 화웨이 일가의 사생활이 한꺼풀 한꺼풀 밝혀질 것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사진]아나벨 야오의 인스타 그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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