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년,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며"...‘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이형준 대상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2.13 16: 17

"벌써 창립 반 세기,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겠다." 2018년 (사)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의 피날레는 새로운 50년의 비상을 약속하는 다짐으로 마무리 됐다. 영예의 제네시스 대상은 올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올린 이형준이, 상금왕은 '시즌 3승’의 박상현이 차지했다. 
2018년 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자리인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KPGA 양휘부 회장은 환영사에서 "1968년 우리나라 구기 종목 프로스포츠 종목 최초로 창립한 협회가 벌써 반세기를 맞았다. 그 사이 KPGA는 6,000여 회원을 확보하며 질적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제 또 다른 50년의 비상을 준비하겠다. 투어 글로벌화를 추진해 세계에 우뚝 서는 KPGA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의 공동 주최사인 제네시스 브랜드의 이원희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제네시스는 자동차를 통한 경험이 고객의 삶에 긍적적 영향을 끼치는, 라이프스타일 자동차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다. 그 취지에 맞게 3년째 KPGA를 후원하고 있는데, 해가 거듭될수록 그 성과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 2016년 95억 원 수준이던 투어 총상금은 올 시즌 143억 원으로 늘어나 역대 최다 상금액을 기록했고, 갤러리도 16만 명이 넘어서며 지난 시즌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고 그 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이원희 사장의 말대로 2018년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인 ‘골프존·DYB교육 투어챔피언십’까지 총 17개 대회와 함께 역대 최대 상금 규모(총 상금 143억원)로 치러졌다.
이번 ‘2018 KPGA 대상 시상식’에서는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KPGA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펼쳐지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KPGA의 50년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상 상영과 KPGA 창립 회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 그리고 KPGA의 미래 비전 선포식 등을 통해 반세기 동안 명맥을 이어온 KPGA의 역사를 짚어보고 새로운 50년을 위한 희망찬 미래를 조명했다.
본 시상식에서는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의 이형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2회와 3위 3회 등 TOP10에 6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출전한 17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통과하는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제네시스 대상’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없이 대상 수상을 한 것은 2005년 허석호(45) 이후 13년 만이다.
‘제37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제34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시즌 3승을 달성한 박상현(35.동아제약)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7억 9,006만 6,667원)을 쌓으며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고 올 시즌 평균 69.133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과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8 Best Player Trophy’까지 석권하며 3관왕을 누렸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영광은 함정우(24.골프존)에게 돌아갔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TOP10 진입 3회 포함 10개 대회에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등 시즌 내내 고른 성적을 적어냈다.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BTR 장타상’은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99.79야드를 기록한 김봉섭(35.조텍코리아)이 차지했다. 김봉섭은 이번 수상으로 2012년과 2017년 이어 세 번째로 장타상을 거머쥐었다.
평균 75.093%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문경준(36.휴셈)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을 받았고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나온 이태희(34.OK저축은행)의 환상적인 알바트로스가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2018 시즌 웹닷컴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을 휩쓴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해외특별상’을 품에 안았고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은 최호성(45), 허인회(31.스릭슨), 김태훈(33)이 골프 관계자, 오프라인 조사 및 온라인 팬 투표에서 최고 순위에 올라 공동으로 수상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으며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이형준에게는 1억원의 보너스 상금과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게 주어지는 2019 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은 이형준이 국내 무대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차순위자인 2위 박효원이 투어 카드를 획득했다.
♦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 주요 수상자
▲제네시스 대상 : 이형준 ▲제네시스 상금왕 : 박상현 ▲스포츠토토 KPGA 인기상 : 최호성, 허인회, 김태훈 ▲한국프로기자단 선정 Best Player Trophy : 박상현 ▲해외특별상 : 임성재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 : 박상현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 함정우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 : 이태희 ▲BTR 장타상 : 김봉섭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 문경준 
/100c@osen.co.kr
[사진] 2018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KPGA 양휘부 회장. 아래 사진은 시상식을 앞두고 고석완, 정가람, 박성국, 김태우, 이형준, 이태희, 권성렬, 맹동섭, 최민철, 김태훈, 엄재웅 프로(왼쪽부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모습.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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