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300만 돌파 목전..유아인 "좋아해주셔서 의미 깊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1 14: 53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그리고 뱅상 카셀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겸비한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로 뜨거운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영화사 집)이 지난 10일 관객 공감의 날 토크 행사 개최로 관객들과 특별한 시간을 함께 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 세대 관객의 호평에 힘입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가부도의 날’ 측은 어제(10일)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 관객 공감의 날 토크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박지선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혜수, 유아인, 조우진이 참석해 상영관을 가득 메운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는 물론 영화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개봉 12일째 손익분기점 260만 관객을 돌파한 소감에 대해 김혜수는 “이곳에서 처음 제작보고회 하면서 설레기도 하고 어떻게 영화를 봐주실까 떨리기도 했는데, 개봉 후 200만 관객이 봐주시고 오늘도 관객 여러분들과 마주하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 특히 ‘국가부도의 날’은 관객들과 보다 더 가깝게 많은 얘기를 공유할 수 있어서 뜻 깊다”고 말했다.이어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이 만들어내는 소통의 과정들을 많이 좋아해주시고 동참해주시는 것 같아 의미가 큰 것 같다”고 했다.
‘국가부도의 날’은 어제(10일)까지 280만 829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조우진도 “감사하게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어른으로서 연기자로서 고민을 새롭게 하게 되는 계기가 되어준 고마운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부도의 날’을 관람한 관객들의 다양한 관람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에 대해 유아인은 “주변에서 영화를 보고 아버지랑 통화를 했다라는 말을 듣고 가장 기분이 좋았고,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혜수는 “1997년 당시에 알지 못했던 일을 영화를 통해 알게 됐다, 아버지 어머니 키워주시고 버텨주셔서 감사하다, 그 시대를 버텨주신 모든 분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등 인상적인 평들이 너무 많아 감사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조우진도 “3대가 영화를 보고 식사하면서 세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는 평을 보고 뜻 깊었고 가장 보람찼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부도의 날’이 어떤 영화로 관객들에게 기억되었으면 하는 질문에 김혜수는 “영화를 통해 힘들었던 시대가 우리의 탓이 아니라는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 앞으로 또 다른 불행을 겪지 않기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영화 한편의 여운으로만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국가적인 역사를 함께 공유하고 개인의 관점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 지대한 역할을 하는 영화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조우진은 “객관적으로 깨어있는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마음가짐, 태도, 사고 같은 것들을 품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997년 공감 토크 시간에는 1997년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담은 사연을 배우들이 읽어주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으며, 사연을 보낸 관객들이 함께 자리해 1997년을 이겨낸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함께 뜨거운 공감을 나눴다. 이후 배우들은 사연의 주인공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포스터 액자를 선물하며 아낌없는 포옹과 사진 촬영을 하는 팬 서비스를 선보여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토크 행사 말미에는 갑수 역을 맡은 배우 허준호가 관중석에서 등장해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무대에 오른 허준호는 “마지막으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라 촬영이 끝나자마자 뒤늦게 참석하게 됐다. 이 영화처럼 이토록 출연진부터 제작진 모두가 열정적인 팀은 없었던 것 같다. 함께했던 영화 팀은 물론 관객 여러분이 보고 싶어 인사 드리러 왔다”며 깜짝 등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배우 하면서 처음으로 연기해줘서 고맙다, 배우 해줘서 고맙다라는 인사들을 받게 되어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번 영화만큼 관객들과 함께한 진심의 만남들이 있어 제게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유아인은 “관객 여러분들과 마음 따뜻한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의미 있고 감사했다. ‘국가부도의 날’이 선사하는 시간들을 오래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조우진은 “’국가부도의 날’은 이제 저희 영화가 아니라 모두의 영화가 된 것 같다. 관람해주셔서 감사 드리며, 영화를 통해 아직 세대 공감의 시간을 가져보시지 않았다면 함께 소통하는 유익한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준호는 “이 자리를 함께 해서 영광이다. ‘국가부도의 날’ 많은 선전 부탁 드린다”라고 진심의 인사를 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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