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까지 나선 영입 의지, ‘린의지’의 마지막 퍼즐

구단주까지 나선 영입 의지, ‘린의지’의 마지막 퍼즐
[OSEN=조형래 기자] 구단의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방점을 찍고 완벽한 퍼즐을 만들기 위해선 구단의 힘...


[OSEN=조형래 기자] 구단의 생각은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방점을 찍고 완벽한 퍼즐을 만들기 위해선 구단의 힘 만으로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본사의 의지가 구단까지 연결이 되면서 ‘린의지’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었다.

NC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양의지와 4년 총액 125억 원(계약금 60억, 연봉 65억)에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다.

NC 구단의 보강 의지, 그리고 본사의 전폭적인 지원과 의지가 결합된 결과물이었다. 이동욱 신임 감독은 부임 이후 대대적으로 자신들이 갖고 있는 전력 자원들의 재평가에 돌입했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는 것은 인정했지만 냉정하게 평가를 해야 할 부분이 있었다. 그 결과 포수 포지션이 가장 떨어지고, 공격력은 낙제점 수준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동욱 감독이 이 결과를 구단에 전달했다.

때 마침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는 양의지라는 포수와 공격력 부족을 단 번에 만회를 시켜줄 자원이 있었다. 구단은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다만, 양의지는 희소가치가 높은 공수겸장의 포수였다. 거액의 지출이 불가피했다. 예상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진 않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양의지라는 포수에 대한 가치에 부합하는 금액이 필요했다.

금액을 가늠할 순 없었지만 구단 자체적인 예산 집행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본사의 지원이 절실했다. 하지만 지난 2016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96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박석민의 사례를 간과할 수 없었다. 박석민은 이적 후 몸값에 부합하는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창원 지역의 야구 붐도 생각만큼 크게 불지 않았다. 초고액 FA 투자에 대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가질 법 했다.

하지만 구단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올해 최하위에 머무른 충격, 그리고 내년 시즌 신 구장으로 옮기는 상황에서 모멘텀이 필요했다. 김종문 단장은 “내년 반등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전력 강화에 대해 고민했고, 팬들의 사랑을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또 창원에 새 야구장이 들어서면서 모멘텀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많은 분들의 지혜와 생각을 모았다”고 전했다. ‘많은 분들의 지혜와 생각’이라는 맥락이 본사의 투자 의지를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양의지의 영입에 따른 보상금 등을 감안하면 140억 이상의 투자가 필요했다. 원 소속구단인 두산도 120억 원이라는 최후의 오퍼를 내밀었다. 결국 본사의 투자 의지가 없었다면 양의지 영입전 승리는 불가능했다.

NC의 양의지 영입설이 퍼지면서 양의지에게는 NC소프트 본사의 인기 게임을 빗댄 ‘린의지’라는 별명이 붙었다. 결국 소문만 무성했던 ‘린의지’를 완성시킨 것은 NC 본사의 결단이 결정적이었다. 결국은 구단주의 최종 결단이 대어 양의지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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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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