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구단주 “하퍼, 돌아올 거라 기대 안 해”

워싱턴 구단주 “하퍼, 돌아올 거라 기대 안 해”


[OSEN=서정환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슈퍼스타 브라이스 하퍼(26)를 잡는데 비관적이다.

마크 러너 워싱턴 구단주는 8일(한국시간) D.C. 지역라디오방송 WJFLK에 출연해 하퍼와의 재계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러너는 “솔직히 이 시점에서 하퍼가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거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든다. 그는 협상테이블을 떠났다. 에이전트가 보라스라서 뿐만은 아니다”라며 사실상 하퍼와의 재계약에서 손을 놨다.

워싱턴은 지난 9월 하퍼에게 10년 3억 달러(약 3367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알려졌다. 러너 구단주는 이번에 하퍼에게 제시한 계약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워싱턴은 다른 팀과 비교해 경쟁할 수 있을 만큼의 금액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밝혔다.

러너는 “하퍼와 만나서 ‘이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금액이다. 만약 네가 관심이 있다면 협상을 빨리 끝내자. 우리가 함께 한다면 지구우승은 물론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며 하퍼와 일화를 공개했다.

워싱턴은 FA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에게 6년간 1억 4000만 달러(약 1571억 원)를 안겼다. 워싱턴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하퍼를 잡으면 절대 지출할 수 없는 금액이다. 사실상 워싱턴이 하퍼를 놔줬다는 것을 인정한 셈.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코빈과 하퍼의 계약은 별개였다. 내년 시즌 로스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고쳐야 할 부분을 고쳤다. 하퍼는 여전히 우리 가족이다. 그가 돌아왔으면 한다”며 여지를 남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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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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