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망, “추신수 트레이드 나설 것, 여전히 유용한 선수”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09 07: 02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개최가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추신수(36·텍사스)를 둘러싼 트레이드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다시 한 번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주된 예상이다.
MLB 이적시장 및 선수이동을 주로 다루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이하 MLTR)는 9일(한국시간) 텍사스의 현재 상황과 오프시즌 전망을 다뤘다. MLTR은 텍사스가 여전히 추신수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타격이 살아난 추신수의 유용성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신수는 2020년까지 4200만 달러의 연봉이 남아있다. 이는 현재 텍사스 선수 중 엘비스 앤드루스(2022년·5800만 달러), 러그너드 오도어(2022년·4350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분명 추신수는 전성기 당시의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여기에 텍사스는 소규모 리빌딩에 착수한 상황이며, 추신수 트레이드는 이런 상황과 맞물려 꾸준하게 제기되어 왔다.

MLTR은 “추신수는 공격 측면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으나 여전히 비싼 연봉이 남아있고, 또한 지명타자로서의 한계가 커지고 있다. 적어도 추신수를 둘러싼 상황이 더 불확실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전히 이번 겨울에 추신수 트레이드에 대한 몇몇 관심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LTR은 추신수 트레이드에 어울릴 만한 카드가 시장에 존재할 것이라면서 “텍사스가 젊은 상위권의 선수를 영입하거나 혹은 추신수의 비용 일부를 빼내기 위한 어떤 방법을 고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레이드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MLTR은 “추신수가 유용한 선수라는 점에서 어떠한 이점은 있을 것이다”면서 추신수의 연봉을 덜어내면 향후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이나 트레이드에 유용한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점쳤다.
MLTR은 텍사스가 하락세로 접어드는 과정에서도 많은 돈을 썼던 팀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추신수를 붙잡고 있는 것이 구단이 다른 방향을 모색하는 데 방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텍사스의 팀 연봉 예산이 1억2000만 달러로 한계에 부딪힌 상황인데다, 몇 백만 달러라도 덜어내면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텍사스는 지난해 윈터미팅 당시에도 추신수 트레이드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기회를 엿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추신수는 시즌 중 트레이드에 대한 질문에 이기는 팀, 즉 우승 가능성이 있는 팀을 선호한다고 밝혔으나 텍사스 잔류가 첫 번째라는 생각을 드러낸 바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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