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상금왕 독식' 최민욱, "많은 것이 걸렸던 우승...유튜버 활동도 본격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08 14: 35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독식한 최민욱(마스터베어)이 활짝 웃었다.
최민욱은 8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시즌 최종전이자 메이저 대회인 '2018 갤럭시 워치 골프 에디션 GTOUR 하반기 챔피언십' 결선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첫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한 최민욱은 2000만 원의 우승상금과 대상포인트 1500포인트를 보태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포인트를 모두 독식했다.

최민욱은 올 시즌 2승으로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10승은 GTOUR 통산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채성민이 보유하고 있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민욱은 경기 후 "많은 것이 걸린 우승이었다. 대상포인트도 처음이고 항상 9승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를 넘어섰다. 우승 한 번으로 여러 번 우승한 기분이 든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초창기 멤버는 아니지만 GTOUR에서만은 최강이고 싶었다. 그래서 언젠가 채성민 형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올해를 시작하면서 대상포인트와 상금왕 동시 석권, GTOUR 4승 등을 한해 목표로 정했다. 그런데 전까지 하나도 이룬 것이 없어 아쉬웠는데 마지막 12월이 돼서 처음으로 내세웠던 목표가 달성돼 정말 기쁘고 얼떨떨하다"고 웃어보였다.
최민욱은 올 시즌 첫 대회 우승으로 통산 9승 고지를 밟았다. 빨리 10승에 도달할 줄 알았다. 하지만 욕심을 부렸다. 최민욱은 "실력에 비해 정말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파를 하려고 했고 어려운 라이에서 버디를 치려고 했다"고 돌아본 뒤 "이번에는 무리한 것이 하나도 없었다. 특히 아이언이 잘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최민욱이 올 시즌 대상포인트와 상금왕을 독식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꾸준함이었다. 첫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최민욱은 이후 모두 '톱 10'에 포함됐다. 3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최민욱은 "사실 타이틀은 전혀 욕심 내지 않았다. 타이틀에 너무 신경 쓰면 무리하게 된다. 실제 챔피언십에서 성적이 좋았던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타이틀에 욕심을 두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지막 대회를 기쁘게 잘 끝내자는 생각만 했는데 정말 좋은 선물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민욱은 "대회는 운이라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하기 위해 준비했을텐데. 꾸준하게 상위권에 오른 것만으로도 스스로에게 뿌듯하다. 기복 없이 일정하게 치는 것이 좋다. 제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여자친구를 포함해 가족들,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같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욱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최민욱은 "이제는 아무도 못따라올 만큼 승수를 채우고 다승과 대상포인트를 한 번 더 석권하고 싶다. 또 내년에는 스크린과 함께 필드에도 좀더 매진하는 만큼 체력적으로도 준비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민욱은 5개월 전부터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벌써 2만2000명이 보는 방송의 주인이 된 최민욱은 "제 유튜브를 보시는 분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또 다른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