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소설 작가 징역 10년 언도 받은 사연은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8.12.07 09: 08

[OSEN, 베이징 =진징슌 통신원]최근 중국에서는 소년들간의 동성애를 테마로한 장르인 BL ( Boys Love)의 유명 여성 작가가 징역 10년 6개월을 언도받은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의 형법상 징역 10년은 살인죄보다 더욱 엄중한 처벌로서 처벌의 공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당 작가는 지난 2017년 부터 온라인 상에서 BL장르의 소설을 발표하여 총 7000부의 판매고와 함께 우리돈 약 2,400만원 정도의 판매고를 올려왔다. 
최근 중국 당국은 이 소설이 성적 도착, 학대등에 행위가 지나치게 묘사되어 있는 변태적 음란물이라고 규정하여 해당 소설의 작가 류모씨를 음란물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혐의로 체포하여 징역 10년 6개월의 징역형을 언도하였다.이에 대해 중국의 네티즌들은 , 여자 아이 감금에 징역 1년, 강간에 징역 3-5년,  아내 살해에 징역 6-7년이  언도되는 것이 보통인 중국의 형법체계에서 애로 소설을 이유로 징역 10년을 언도한 것은 과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중국 당국은 온라인 소설 투고 사이트에서 BL 장르 소설 작가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해 당시 약 20여명의 젊은 여성 작가들이 체포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한편 중국에서는 공식적으로는 포르노 산업이 금지되어 있으며 유교적인 사회관념으로 인해 특히 동성애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 수 년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각종 음란물이 공공연하게 유통되는 가운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 동성애 쟝르에 대한 단속을 하지 않은채 남성간의 동성애를 다룬 BL장르에 대해서만 강력한 단속을 계속하고 있는 중국 정부에 대한 비난 여론이 현재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