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한고은, 父·부모 ‘빚투’ 논란→“해결위해 노력할 것”[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2.07 06: 53

배우 조여정과 한고은이 각각 부친과 부모 ‘빚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여정과 한고은은 지난 6일 부모의 ‘빚투’ 폭로가 등장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각 소속사는 “확인 중”이라며 사태에 대한 입장을 준비했고, 이날 늦은 밤 입장을 발표했다. 양측 모두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매체는 조여정의 부친 조 모씨가 14년 전 고향 지인에게 3억여 원을 빌린 뒤 지금껏 갚지 않으며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A씨에 따르면 조 씨는 2004년 요양원 설립을 목적으로 A씨에게 2억5000만원을 빌렸고, 이후 또 한 번 5000만원을 빌려갔지만 변제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여정 소속사 측은 “조여정 씨는 금일 보도된 내용으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이유를 불문하고 아버지 일로 상처받은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며 “과거 아버지의 채무로 인해 조여정 씨의 부모님은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아버지와는 어떠한 교류나 연락이 되지 않았던 상황으로 이를 관련한 내용, 해결된 사항에 대하여 전혀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 이야기를 전달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자인 아버지와 연락을 취하려 노력하였지만, 이미 거처나 번호 또한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도 당사자인 아버지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하루라도 신속히 사태를 면밀히 확인해보고, 문제가 되는 부분에 있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한고은도 마찬가지. 한고은은 “한고은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제보로 논란에 휩싸였다. A씨는 지난 1980년 부모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담보 물건을 빌리고, 이자를 상환하지 않은 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한고은의 부모로 인해 원금 3천만원과 연체이자 320만원이 생겼고, 서울 미아동에 있던 건물을 경매로 넘겨야했다는 것. 이어 A씨는 이후 한고은의 집을 수소문해 한고은의 부모를 만났지만 기다려달라는 부탁 후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주장, “평생을 괴로워하며 살았다”고 했다.
한고은 측은 “피해가 사실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고 원만한 해결을 하는 게 도리라 생각했습니다”며 “제보를 주신 분은 당사자인 아버지 연락처를 요청했고 사실을 확인 및 요청한 연락처를 주기 위해선 당사자인 아버님과 연락을 취해야 했지만 한고은 씨는 아버지와 결혼식, 어머니 장례식 2차례 만남 외에 20여년 이상 연락조차 않고 살아왔기에 친지들을 통해 알아냈고, 12월1일 제보를 주신 분께 연락처를 전달하며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시면 적극 협조하겠고 만나서 이야기 나누길 원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부탁드린다는 말과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렸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보를 주신 분께 이 사건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연락을 받은 후 공론화 되었습니다. 한고은 씨는 미국 이민과 동시에 가정을 등한시 한 아버지로 인해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며 힘든 생활을 보냈습니다. 그 후 한고은 씨는 한국으로 돌아와 생활을 하게 됐고, 한고은 씨는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아버지에게 어떠한 지원도 받지 않고 살았으며 오히려 생활비를 지원해주며 힘들게 살아왔습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재작년 한고은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유산 상속 문제로 또 한 번 가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한고은 씨는 결국 많은걸 또다시 포기하며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삶을 살기로 했습니다”며 “이유 불문하고 피해자들과 완만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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