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세' 호날두, 이타적인 선수가 되다...도움+키패스 UP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07 05: 50

 크리스티안 호날두(33)는 유벤투스 이적 후에도 기량이 전혀 녹슬지 않고 있다. 골 사냥 능력이 여전할 뿐만 아니라 이타적인 플레이가 늘어났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보다 도움과 키패스가 많아졌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세리에A 14경기에서 10골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 선수로는 1957-58시즌 존 찰스 이후 60년 만에 첫 14경기 10골 기록을 세웠다.
새삼스레 놀랍지 않다. 호날두의 최대 장점은 골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438경기를 뛰며 451골을 넣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득점 1위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이적 후 긍정적으로 달라진 점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7일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득점 욕심으로 팀워크 대신 이기적인 플레이로 비난받고, 자신이 골을 넣지 못하고 동료의 득점에는 표정 관리를 못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첫 두 시즌에는 동료들에게 찬스 제공이 75회, 65회였는데, 마지막 두 시즌에는 31회, 38회로 줄었다. 그러나 유벤투스 이적 후 기록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14경기에서 도움 5개를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 팀내 1위, 세리에A 도움 순위 2위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27경기에서 기록한 도움(5개) 기록과 같다. 2016-27시즌에는 6개(29경기)였다.
또 호날두는 세리에A 14경기에서 25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출장 시간 평균 50분 마다 1개꼴이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60.31분당 1개였다. 2016-17시즌에는 82.06분당 1개로 더 적었다. 스카이스포츠는 "올 시즌 유벤투스에서 호날두 보다 키패스를 많이 기록 중인 선수는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최전방에서 동료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로 찬스를 만들어 주고 있다.
호날두는 마리오 만주키치와 최전방에서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22골을 기록한 파울로 디발라는 투톱 뒤에서 받치는 역할로 바뀌면서 득점이 줄었다. 현재 2골.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은 "호날두와 만주키치는 전방에서 공간을 만들어내면 제3의 선수가 침투하는데, 디발라나 다른 미드필더가 그 일을 해낸다"며 "나는 디발라에게 어떤 경기에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가 지난해보다 득점이 적지만, 팀 플레이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range@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