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힘든 상황서 선수들이 해줬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6 21: 11

"2차전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라는 홈이라는 것 하나다."
FC 서울은 6일 부산 구덕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8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조영욱-고요한-정현철의 연속골을 앞세워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2 3위 부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제압하고 2년 연속 승격 도전에 나섰지만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인해 와르르 무너졌다.

반면 서울은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조영욱-고요한-정현철의 연속골 골을 앞세워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채 홈 2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기세나 그런 면에서 유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전 2차전이 아니라 원정 1차전에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과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 선수들 몸이 둔했지만, 부산의 퇴장으로 흐름을 잡았다. 놀라운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할 생각이다. 아직 90분이 남았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의 '막내' 조영욱은 동점골로 팀을 위기서 구해냈다. 최용수 감독은 "영욱이를 아직 잘 알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런 경기에서 젊은 패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과감하게 기용했다. 선수 특유의 전방을 침투하는 움직임이 너무 좋다"고 칭찬했다.
최용수 감독은 "사실 경기 전 기세는 상대가 훨씬 좋았다. 어려운 힘든 상황서 선수들이 다 해줬다. 내가 해준 것은 없다. 전성기 서울의 모습이 보였다. 상대 감독이 우리 상대로 100% 이긴다고 인터뷰하자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나는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부산은 수적 열세인 10명인 상황서도 계속 공격을 시도했다. 최용수 감독은 "부산은 K리그2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보여준 팀이다. 인천전 실패를 떠올리며 측면을 공략하라고 말했다. 정상적으로 11-11 경기하면 유리할 것 없다. 2차전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라는 홈이라는 것 하나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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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산=곽영래 기자 youn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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