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문준오, 원주컵국제오픈 우승...프로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12.06 19: 38

볼링국가대표 출신인 예비 프로볼러 문준오(32)가 정상에 올랐다. 
문준오는 6일 강원도 원주시 나이스볼링센터에서 열린 시즌 7번째 메이저 무대 '2018 원주컵 국제오픈 초청볼링대회'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문준오는 대회 최종결승전에서 한국프로볼링(KPBA) 간판 최원영(DSD)을 210-159로 여유있게 눌렀다. 프로 데뷔를 앞두고 대회에 참가한 문준오는 초반 실수로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4프레임부터 4연속 스트라이크를 꽂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반면 최원영은 스플릿을 잇따라 범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기량으로 아쉬움을 보였다. 최원영은 이날 패배로 통산 8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문준오는 프로 24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예비 프로다. 이번 대회가 문준오에게는 프로 데뷔 전 실업으로 뛰는 마지막 무대라는 이야기다. 
문준오는 슛아웃(3명이 동시에 경기를 치르는 경기 방식)으로 치러진 앞선 3,4위 결정전에서 프로 최다승(12승) 보유자 정태화(DSD)와 대회 유일한 왼손 김광욱(브런스윅)을 물리쳤다. 문준오는 258점을 기록해 216점의 정태화와 249점의 김광욱을 누르고 결승전에 올랐다. 
역시 슛아웃으로 치른 5,6위 결정전에서는 본선 6위로 막차를 탔던 정태화가 223점을 기록, 215점의 김선태(JK스포츠)와 211점의 김용한(퍼펙트코리아)을 동시에 꺾었다.
한편 국가 대항전으로 펼쳐진 3인조 이벤트 경기에서는 강원팀(스티브 웨버(미국),테라차타 딘(태국),바탓(몽골))이 원주팀(토시후미 코지마(일본),펑위샹(중국),어니스트 궉(홍콩)을 206-177로 누르고 승리했다. 나라별 선수들이 참가한 이벤트 경기에서는 승리를 차지한 강원팀 선수들에게는 한지로 만든 원주 특산품인 보석함이 상품으로 전달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한국프로볼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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