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스윙키즈', 귀까지 즐거운 영화가 대박난다 [Oh! 무비]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06 17: 10

'보헤미안 랩소디'가 음악 영화 흥행의 새 역사를 쓴 가운데, 또 한 편의 귀가 즐거운 영화 '스윙키즈'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입소문의 저력과 재관람 인기를 증명하면서 '레미제라블'(592만)의 기록을 깨고, 역대 음악 영화 흥행 1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누적관객수 636만 8,812명을 기록 중이다. 개봉 6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하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요소에는 전설적인 록그룹 퀸의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영화의 흥행으로 퀸 음악이 국내외 주요 음원차트에 대거 재진입했으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상파 MBC에서는 오는 10일 퀸의 열풍을 되짚어 보는 특집을 마련했고, KBS도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다큐를 편성하는 등 극장가 열풍이 TV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9일 탭댄스를 소재로 다룬 '스윙키즈' 역시 눈은 물론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만들 음악 영화의 매력을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의 가슴 터질 듯한 이야기를 그린다. '과속스캔들'(824만 명)과 '써니'(736만 명)를 통해 음악을 활용한 감각적 연출력과 유쾌한 재미를 보여준 강형철 감독의 작품이다. 여기에 도경수, 박혜수, 오정세, 김민호, 자레드 그라임스까지 끼와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영화에는 비틀즈와 데이비드 보위 등 세계적인 명곡들이 담겨 있다. 한국영화 최초로 비틀즈 원곡 'Free As A Bird'가 삽입됐고, 혁신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은 데이비드 보위의 'Modern Love', 재즈의 스탠다드 넘버로 손꼽히는 베니 굿맨의 'Sing Sing Sing' 등이 주요하게 등장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틀즈 측에서 '스윙키즈'의 영화적 메시지에 공감해 이례적으로 원곡 사용을 승인했다고 알려져, 영화가 선사할 깊은 여운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엘린 바톤의 'If I Knew You Were Comin' I'd've Baked a Cake', 정수라의 1988년 히트곡 '환희', 바흐의 '평균율 1권 1번 다장조',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의 'The Christmas Song' 등 가요부터 클래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수록곡들은 '스윙키즈'의 다채로운 재미를 예고한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 음악 활용에 있어 정평이 나 있는 강형철 감독인 만큼 탭댄스와 더불어 음악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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