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 말씀無" 마닷사태→홍수현까지 불똥..'공개 연인'의 무게[Oh!쎈 초점]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06 17: 55

'공개 연인'의 무게다.
래퍼 마이크로닷의 사태의 불똥이 결국 직접적으로 배우 홍수현에게로까지 튀었다. 제작발표회에서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던 것. 홍수현이 택한 대답은 "드릴 말씀이 없다"였다.
홍수현은 12세 연하 마이크로닷과의 연애가 공개된 후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마이크로닷이 가족과 관련해 이른바 '빚투'의 엄청난 폭풍을 몰고오면서 이슈의 중심에 섰고, 이에 홍수현 역시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바다. 

마이크로닷은 현재 출연 중이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그의 부모는 행적을 알 수 없다고 알려진 상황. 그런 상황에서 홍수현은 오늘(6일) 오후 2시 공식석상에 섰다.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서울메이트2' 제작발표회가 열린 것. 
마이크로닷의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자리한 홍수현이기에 세간의 관심은 집중됐고, 본인 역시 부담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은 일이었다. 제작진과의 약속을 지키며 자리에 선 홍수현은 새롭게 시즌2 호스트로 합류한 만큼 프로그램의 시작을 함께하며 넘치는 의리를 자랑했다. 
그는 "시즌1 때 장서희가 출연했는데 촬영하면서 힘들었지만 너무너무 즐겁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추천해줘서 언니 덕분에 출연하게 됐다. 제 메이트들이 할리우드 여배우라서 연기적인 부분을 얘기하면서 많이 친해졌다. '서울메이트2'를 통해서 외국인 친구가 생겨서 좋았다.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작발표회 특성상 프로그램에 관련된 이야기 위주로 질의응답이 이뤄졌지만,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은 피할 수 없었다. 현재 심경과 연인의 상황,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 등의 질문이 나왔다. 
결국 홍수현은 마이크로닷과 관련된 질문에 마이크를 잡고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라서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감사하겠다. 사실 저도 '서울메이트2'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까 봐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 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그렇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홍수현으로서는 당연한 답변이었을 것이다.
박상혁 CP는 대신 "'서울메이트2' 녹화는 10월에 진행했다. 오늘 이 자리를 고민하긴 했는데 간담회를 안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홍수현도 고민 많았겠지만 프로그램에 관련된 분들도 많고 좋은 메이트들이 있어서 어떤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홍수현의 입장을 거들었다.
현재 마이크로닷의 '공개 연인'인 만큼 홍수현은 어떤 자리에 서든 그와 관련된 언급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일면 안타까움도 자아내는 상황이다. 누구의 연인이기 전에 연기자 홍수현에 대한 존재감이나 기대감은 여전히 상당하지만 말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홍수현·마이크로닷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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