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거포 1루수’ 아브레우 영입?…화이트삭스 접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06 17: 04

LA 다저스가 ‘거포 1루수’ 호세 아브레우(31) 영입을 위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접촉했다. 
미국 ‘NBC 로스앤젤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아브레우와 관련해 화이트삭스에 문의했다고 전했다. 아브레우는 다음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NBC 시카고’는 화이트삭스가 리빌딩을 하고 있는 만큼 유망주가 풍족한 다저스로부터 제안을 들어볼 여지가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화이트삭스가 31세 아브레우와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 게 미래에 좋다고 판단되면 다저스보다 흥미로운 트레이드 상대는 없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저스에는 메이저리그 파이프라인 상위 100명 중에 4명의 유망주가 있다. 외야수 알렉스 버듀고, 포수 키버트 루이스, 우완 투수 더스틴 메이, 내야수 가빈 럭스가 그들로 화이트삭스에는 아브레우의 대가로 최대치를 얻을 수 있는 팀이다. 
올 시즌 다저스 1루수는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가 번갈아 맡았다. 8월 이후에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데이비드 프리스도 가세했다. 1루에서 생산력이 나쁘지 않았지만 아브레우가 합류할 경우 벨린저가 외야, 먼시가 2루, 프리스가 3루로 대체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용폭을 넓게 가져갈 수 있다. 
쿠바 출신으로 지난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아브레우는 화이트삭스에서 5년간 통산 742경기 타율 2할9푼5리 858안타 146홈런 488타점 출루율 .353 장타율 .516 OPS .869를 기록한 거포 1루수. 2014년 첫 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MVP 투표에서도 4위에 랭크됐다. 
올 시즌에는 고환염전증 수술을 받고 9월 중순 시즌 아웃되는 등 부상 악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128경기 타율 2할6푼5리 132안타 22홈런 78타점 OPS .798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한 성적. 그럼에도 올스타에 선출되고, 실버슬러거상을 받을 만큼 기량을 인정받았다. 
다저스는 올해 팀 홈런 235개로 뉴욕 양키스(267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2위였다. 여기에 아브레우가 가세한다면 엄청난 대포 군단이 될 수 있다. 다만 유망주를 쉽게 보내지 않는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의 성향, 포수 및 불펜 보강이 1순위란 점에서 트레이드가 이뤄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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