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맨유, 감독은 팬 맞히고 선수는 머리채 잡아채고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12.06 17: 02

이야기거리가 넘치는 혈투였다. 황당한 사건도 일어났다. 
6일(한국시간) 열린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경기는 파울이 난무하는 거친 플레이가 이어졌다. 양 팀은 27개의 파울을 저질렀고, 6장의 옐로 카드가 나왔다.
결과는 2-2 무승부, 아스널은 4위에서 5위로 밀려났고 맨유는 8위에 머물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유의 조세 무리뉴 감독과 펠라이니는 경기 도중 황당한 일을 저질렀다고 소개했다. 2-2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후반 37분, 무리뉴 감독은 관중석의 한 어린이 팬을 향해 미소 짓는 장면이 잡혔다. 
바로 직전, 무리뉴 감독은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찼는데 그만 팬이 맞은 것이다. 머쓱해진 무리뉴 감독은 어린이 팬을 향해 미소지은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감독석에서 일어나 팬에게 다가가 악수를 나누며 재빨리 사과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의 일은 단순 해프닝으로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펠라이니는 황당하고 위험한 반칙을 저질렀다. 후반전 도중 교체 선수로 들어간 펠라이니는 후반 41분 마테오 귀엥두지의 드리블을 저지하면서 그의 머리채를 뒤에서 잡아챘다. 귀엥두지는 머리가 뒤로 젖혀지면서 쓰러졌다. 펠라이니의 거친 파울에 귀엥두지를 비롯한 아스널 선수들은 분노했다. 펠라이니는 이후 공중볼 다툼에서 또다시 '나쁜 손'으로 아스널 선수를 가격하는 장면이 나왔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장발의 머리카락을 짧게 자른 펠라이니는 그의 머리카락을 되찾으려는 것 같았다"고 귀엥두지의 긴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펠라이니를 비꼬았다. 아스널 선수들은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펠라이니로서는 다행이었지만, 경기 후 영국 언론은 펠라이니가 사후 징계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orange@osen.co.kr
[사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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