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경기 전 예상보다 찬스 많이 못 만들었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5 21: 53

"득점 이후 바로 실점한 것이 아쉽다."
대구 FC는 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시즌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세징야의 동점골과 에드가의 역전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FA컵 결승은 총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 2차전이 모두 종료된 시점에서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1, 2차전 90분 경기 합산 득실차를 따지고, 합산 득실차가 동일한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모두 동일할 경우 연장전(전/후반15분)을 개최하고, 연장 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승리 팀을 최종 결정한다

최근 2년간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6경기 전승)을 거두고 있던 울산은 역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대구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대구는 역전승으로 사상 첫 FA컵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
울산의 김도훈 감독은 "1차전이 끝났다. 좋지 않은 결과지만 2차전 잘 준비해서 만회하겠다. 상대 수비를 잘 공략하지 못했다. 경기전 예상대로 많은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선제골 이후 빠른 시간에 동점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울산은 세징야-에드가에게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도훈 감독은 "만회할 수 있다. 아직 90분이 남았다. 우리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이어갈 수 있다.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역습으로 울산을 괴롭혔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전 지시대로 수비는 잘됐다. 하지만 세징야의 개인 능력이 뛰어났던 것 같다. 득점 이후 바로 실점한 것이 아쉽지만 선수들은 지시대로 잘 수행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공격수들 몸이 무겁다기 보다는 상대 수비 전술이 좋았다고 본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면 될 것이다. 공격수들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서 2차전 잘 치루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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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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