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연락無"…티파니, 父 빚투에 가정사 고백→여론 반전 (종합) [Oh!쎈 이슈]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12.06 07: 03

가수 티파니가 아버지를 둘러싼 채무 문제가 불거지자 그동안 알리지 않았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수차례 금전적 책임을 진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여론은 반전, 티파니에게 응원을 전하고 있다. 
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아버지 황모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글 작성자 A씨는 "황모씨기 필리핀에서 회사를 운영할 당시 자신이 임대 계약금, 중장비 임대료 등 수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으나, 이를 돌려달라고 요구한 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황씨로부터 채무 변제를 약속받고 녹취록, 사진을 지웠으나 사기당한 돈 중 일부만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티파니는 하루동안 입을 열지 않았으나, OSEN을 통해 장문의 공식입장을 전하며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티파니는 "아버지와 관련 제가 더이상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 서로의 삶을 살기로 한 이후 연락이 두절된지 7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국민청원과 관련해서 티파니는 "무겁고 죄송스런 마음이 들어 심려 끼쳐드린 많은 대중에게 내 입장을 전하고자 한다"며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여러가지 문제들로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데뷔 이후 내가 모르는 상황에서 일어난 여러 채무 문제들로 아버지의 일에 관계된 분들의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티파니는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기도 했으며, 가족의 일이라 생각해 여러 차례 금전적 책임을 진 적도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티파니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내 가정사에 대해 말씀드리는게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그런 아버지에게 오랜 시간 상처입은 분과 또 저와 관련된 일로 상처받았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으로 글을 썼다. 다시 한 번 이번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수년간 아버지로부터 빚을 갚으라는 강압을 당하고, 결국 아버지와 관계를 정리했다고 밝힌 티파니의 용기있는 가정사 고백에 여론은 반전됐다. 섣불리 티파니를 비판하던 목소리 역시 사그러들었다. 오히려 오랜 시간 마음 고생을 했을 티파니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더욱 높다. 
래퍼 마이크로닷부터 시작된 '빚투' 논란이 색 바래지 않고 정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길이 될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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