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에드가 골' 대구, 울산 원정 2-1 역전승...첫 우승 향해 전진!

'세징야-에드가 골' 대구, 울산 원정 2-1...
[OSEN=울산, 이인환 기자] 첫 우승 가자! 대구 FC가 울산 현대 원정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향해...


[OSEN=울산, 이인환 기자] 첫 우승 가자! 대구 FC가 울산 현대 원정에서 값진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향해 전진했다.

대구 FC는 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8 시즌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세징야의 동점골과 에드가의 역전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FA컵 결승은 총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1, 2차전이 모두 종료된 시점에서 승리수가 같은 경우에는 1, 2차전 90분 경기 합산 득실차를 따지고, 합산 득실차가 동일한 경우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모두 동일할 경우 연장전(전/후반15분)을 개최하고, 연장 무승부 시 승부차기로 승리 팀을 최종 결정한다

최근 2년간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6경기 전승)을 거두고 있던 울산은 역사상 처음으로 홈구장에서 대구에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대구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홈으로 돌아가게 됐다.

울산은 4-2-3-1로 나섰다. 주니오가 최전방에 출격했다. 2선에서는 황일수-에스쿠데로-김승준이 나섰다. 중원에서는 박용우와 믹스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박주호-리차드-강민수-김태환이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조수혁.

반면 대구는 3-5-2로 나섰다. 최전방에서 김대원-에드가가 투톱을 형성했다. ‘에이스’ 세징야가 투톱 뒤에서 지원했다. 중원에는 황순민-류재문-정승원-장성원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우석-홍정운-박병현이 구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조현우.

경기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침착하게 상대를 엿봤다. 천천히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공세에 나섰다. 반면 대구는 단단하게 라인을 내리고 역습 기회를 엿봤다. 울산은 주니오를 중심으로 공세를 펼쳤으나 쉽게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단단한 수비 라인을 바탕으로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한 역습 기회를 노렸다. 전반 11분 대구는 세징야가 역습 찬스서 드리블로 치고 나간 다음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울산은 전반 19분 대구의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에 나섰으나 다시 한 번 상대 수비에 무산됐다. 울산은 계속 대구의 왼쪽 측면을 두들겼으나 조직적인 수비 라인에 위협적인 찬스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대구는 계속 조직적인 수비로 울산을 계속 막아섰다.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더들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았다. 스피드가 장점인 울산이지만 공간이 나오지 않자 위력이 반감됐다. 오히려 대구가 역습으로 위력적인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다.

울산은 최전방인 주니오가 대구 수비에 고립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주니오가 아래에 내려와서 볼배급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반 35분 주니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랜 방향 전환으로 공을 잡았으나 슈팅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대구는 전반 36분 정승원의 날카로운 정면 돌파를 앞세웠으나 울산이 정확한 태클로 저지하고 역습에 나섰다.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주니오가 힐패스로 김승준에게 공을 내줬다. 슈팅 이후 혼전 상황이 이어졌으나 마무리에 실패했다.

울산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의 수비 라인과 조현우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전반 41분 오랜만에 대구가 공격에 나서 세징야-에드가가 슈팅을 합작했지만, 조수혁이 손쉽게 잡아냈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이 두들기고 대구가 막았다. 대구는 수비시 철저하게 파이브백으로 전환하는 모습을 유지했다. 하지만 후반 5분 황일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여 값진 선제골을 선사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대구는 실점 이후 바로 역습에 나섰다. 후반 6분 대구는 세징야가 상대 수비의 빈 틈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중거리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번 시즌 대구가 울산 상대로 기록한 첫 번째 득점.


골이 터진 이후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후반 10분 박용우의 패스를 잡은 황일수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구의 육탄 수비로 인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도 대구 수비들이 몸을 던져 막아냈다.

점점 울산이 후방 빌드업을 통해 대구의 파이브백 라인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후반 12분 패스를 받은 믹스가 페널티박스에서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대구도 후반 13분 역습 상황서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태클에 막혔다.

후반 15분 울산은 황일수-주니오가 연달아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리차즈가 과감하게 때렸으나 골문 위를 향했다. 울산은 후반 17분 김승준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세징야의 골 이후 대구는 안정을 되찾았다. 결국 답답해진 울산은 후반 26분 황일수 대신 한승규, 후반 31분 에스쿠데로 대신 김인성을 투입하며 연이어 공격적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교체 투입된 울산의 2선 김인성-한승규-이근호는 계속 대구를 두들겼다


하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다급해진 울산이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자, 대구에게 역습 기회가 계속 나왔다. 후반 40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에드가가 일대일 찬스에서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두번 실수하지는 않았다. 그는 후반 42분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을 터트렸다.

역전 이후 대구는 '에이스' 세징야를 빼고 수비를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마무리에 나섰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대구의 2-1 대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울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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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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