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반도서 전쟁나면 한국 갈 것"... 장현수-안바울과 다른 스토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2.05 12: 50

"한반도서 전쟁나면 한국 갈 것".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분단국가 한국에서 온 수류탄과 총을 사용할 수 있는 전투적인 미드필더"라는 제목의 기사로 기성용과 인터뷰를 실었다.
기성용은 “(만약 전쟁이 난다면) 조국을 돕길 원한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님에게 ‘나의 가족과 국가를 지키기 위해 내일 가겠다’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그는 최근 논란이 된 4주 기초 군사훈련도 2016년 수료했다.
당시 훈련소 생활에 대해 기성용은 "매일 아침 6시30분에 기상해 집합한 뒤 애국가를 불렀다. 오전에 사격과 수류탄 훈련을 받고 오후에 100m, 150m, 250m 거리의 표적을 맞추는 시험을 봤다. 20발을 쏴 7발 맞췄다. 사격에 소질이 없었다”며 “수류탄도 30m 거리를 던져야 했고 하루는 20km 완전군장 행군도 했다”라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기성용의 행동은 최근 불거진 병역 특례 봉사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은 다른 선수들과 크게 비교가 된다.
장현수-안바울 등 최근 국가대표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선수들이 봉사활동 상황을 조작하면서 큰 비난을 받고 있다.
기성용은 "나의 조부모는 1950년대 전쟁 이후 북한에서 탈출했다. 많은 친척들이 여전히 북한에 살고 있고 그들을 본적이 없다. 그들이 내가 누군지 모를 것이란 생각을 하면 슬프다. 언젠가 한국과 북한이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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