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이강인, 77분 활약...발렌시아, 국왕컵 16강 진출 성공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5 06: 53

이강인이 77분 동안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며 성인 무대 연착륙에 나섰다.
이강인은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스아와 에브로(스페인 3부)의 2018-2019 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2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여 77분 활약하며 팀의 1-0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1차전 2-1 승리와 2차전 1-0 승리를 합쳐 합계 3-1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1차전에 이어 2차전서도 이강인을 선발로 내세웠다. 4-4-2로 나선 발렌시아는 최전방에 바추아이-가메이로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한편 이강인은 왼쪽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돼서 콘도그비아-라시치-페란과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라토-디아카비-베조-피치니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도메네크.
이강인은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라토와 호흡을 맞춰 왼쪽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이 자유롭게 경기에 관여하도록 했다. 그는 특유의 드리블과 크로스로 날카로운 움직임을 선보였다.
이강인은 전반 9분 라토와 호흡을 맞춰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아쉽게도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그는 전반 14분과 37분 상대 수비 지역에서 좋은 움직임으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날 이강인이 팀의 세트피스 키커로 나섰다는 점이다. 이강인은 경기 내내 코너킥을 전담하며 찼을 뿐만 아니라 장거리 프리킥에서도 나서 킥력을 뽐냈다.
이강인의 부지런한 움직임에도 발렌시아는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왼쪽에서 라코가 올려준 크로스를 바추아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두 번째 선발 경기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이강인은 후반 32분 블랑코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는 그대로 발렌시아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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