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19점 폭발' 한국, 요르단 꺾고 WC 본선 확정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2.02 16: 50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예선 2라운드 E조 Window-5'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88-6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승2패를 기록하면서 남은 예선 라운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정현이 3점슛 3개 포함해 1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라건아는 13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굳건히 지켰다.
한국은 김선형-이정현-양희종-오세근-라건아가 먼저 코트에 나섰다. 요르단은 말렉 카난-다 터커-아미나부 하와스-자이드 압바스-요세츠 와부 와잔느가 선발 출장했다. 
한국이 1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라건아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자유투, 오세근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요르단의 공격을 1쿼터 5분 여 동안 무득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야투가 좀처럼 꽂히지 않았다. 그 사이 요르단은 다 터커의 골파와 컷인 득점, 자이드 압바스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을 추격했다. 한국은 이대성과 임동섭의 3점포가 터졌지만 시원하게 달아나지 못했다. 1쿼터 종료 직전 박찬희-이승현의 패스를 이어 받은 라건아가 덩크를 터뜨렸지만 시난 이드에 버저비터 중거리포를 맞았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전면강압수비로 돌파구를 찾은 한국은 임동섭의 3점포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현의 돌파와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지만 전체적으로 야투가 부진했다. 그 사이 요르단 다 터커의 속공과 돌파, 모하메드 후세인에 연속 득점을 허용해 원 포제션 게임으로 흘렀다. 이정현의 돌파와 김종규의 컷인 득점으로 점수를 쌓은 한국이지만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32-30으로 겨우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한국은 경기 템포를 올렸다. 이정현의 동파 득점과 양희종의 속공, 3점포가 연달아 터졌다. 그리고 오세근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더해 순식간에 44-32, 12점 차로 점수를 벌렸다. 한국의 공세를 막기 위해 요르단은 지역방어를 활용했고 다시금 추격했다. 하지만 김선형과 이정현의 3점포,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요르단의 하와스의 덩크와 카난의 중거리포가 터지면서 격차는 다시 좁혀졌다. 
57-51로 한국이 여전히 앞선 채 맞이한 승부의 4쿼터. 한국은 이승현의 중거리 슛과 이정현의 3점포가 터지면서 다시금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이후 이승현의 강력한 수비로 공격권을 찾아왔다. 이승현은 또한 고비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따내면서 라건아의 득점까지 만들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20점 차로 벌어졌다. 결국 한국은 20점 차가 넘는 점수를 지켜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투입된 정효근의 3점포는 월드컵 진출을 확정짓는 쐐기포였다./jhrae@osen.co.kr
[사진]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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