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잰슨 물음표, 다저스 불펜 보강 시급"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1.22 13: 00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보강 1순위는 포수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31)이 불안감을 노출한 불펜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의 최우선 전력 보강 포인트를 짚었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만족한 LA 다저스에는 포수보다 불펜투수 보강이 시급하다고 평가했다. 다저스는 구원 평균자책점 전체 7위(3.72)로 나쁘지 않았지만 큰 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 자주 무너졌다. 
ESPN은 '다저스가 J.T. 리얼무토(마이애미)를 찾아 헤매고 있을지 모르지만, 월드시리즈에서 불안을 노출한 불펜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 정규시즌 피홈런 13개에 이어 월드시리즈에도 2개를 맞은 잰슨에겐 지금 물음표가 붙었다. 불규칙한 심장박동으로 다음주 수술을 받는 건 말할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잰슨은 올해 69경기에서 1승5패38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 3.01로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피홈런 13개도 개인 최다기록. 지난해까지는 6개가 개인 최다였다. 특히 보스턴 레드삭스와 월드시리즈 3~4차전에서 연속 홈런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잰슨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다저스의 불펜 보강 필요성이 더 커졌다. ESPN은 '다저스의 불펜이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지금 불펜으로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빅게임을 맡기는 것은 우승으로 가는 길에서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다'고 꼬집었다. 
다저스가 노려야 할 FA 불펜투수로는 월드시리즈에서 100마일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나긴 조 켈리, 콜로라도 로키스 소속으로 같은 서부지구에서 다저스를 자주 상대한 아담 오타비노 외에도 하향세인 왼손 앤드류 밀러와 잭 브리튼도 모험을 걸어볼 만한 선수들로 꼽혔다. 
오프시즌 들어 다저스가 불펜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비운 주전 포수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패배를 부른 불펜 보강도 중요한 과제다. 언제까지 잰슨에게만 믿고 맡길 수 없는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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