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친 케미"..'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비주얼甲 연상연하 로맨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1.21 15: 07

"송혜교-박보검, 깜짝 놀랄 케미"
tvN의 2018년 대미를 장식할 드라마 '남자친구'가 곧 베일을 벗는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투샷은 명불허전. 뜨거운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환상적인 로맨스물이 탄생할 전망이다.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 본팩토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남녀 주인공인 박보검과 송혜교, 박신우 감독이 참석해 수많은 취재진을 만났다.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여자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남자 김진혁(박보검 분)이 쿠바에서 우연히 만나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성 안에 갇힌 채 늘 타인의 시선 속에서 짜여진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소중하게 살아온 남자가 만나 서로에게 스며들며 이어가는 수채화 같은 로맨스다. 
박신우 감독은 "연애할 때는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모두 용기가 특별하다. 썸에서 시작해 특별한 인연이 되기까지 예쁘고 아름다운 얘기를 담고 있다. 박보검과 송혜교는 대본을 읽으니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오르더라. 다른 배우를 고려한 적이 없다.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둘을 생각했고 천만다행으로 수락해줘서 함께하는 영광을 얻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2016년 KBS 2TV '태양의 후예' 이후 차수현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차수현은 정치인의 딸이자 동화호텔의 대표인 이혼녀다. 늘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위태로워지는 순간에도 단단한 척 살아오다가 우연히 낯선 쿠바에서 만난 김진혁 덕에 비로소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송혜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이혼녀 역할을 맡았는데 사실 이전 캐릭터와 완전히 많이 다르진 않다. 차수현은 사실 밝고 긍정적인데 살면서 환경이 그녀를 답답하게 만들고 가두니 어두워진 캐릭터다. 그러다가 김진혁을 만나 다시 밝아지는 인물이라 캐릭터의 밝고 어두운 면을 모두 보게 될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보검 역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오랜만의 안방 컴백이다. 김진혁은 특별할 건 하나 없는 평범한 남자다. 하지만 쿠바의 마지막 날 아찔한 사건처럼 만난 차수현을 위해 평범하고 조용했던 삶을 포기하고 그에게 단단한 손길을 내밀 거로 기대를 모으는 연하남이다. 
박보검은 "김진혁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의 모든 걸 행복하게 안고 가는 인물이다. 차수현과 김진혁은 많이 가진 자와 적당히 평범하게 사는 자다. 물질의 양은 행복과 비례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캐릭터들이다. 그런 점에서 김진혁은 자신이 가진 행복을 전파는 남자"라고 강조했다. 
'남자친구'는 송혜교와 박보검의 만남으로 시작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둘 사이 송혜교의 남편이자 박보검의 절친 형인 송중기가 존재해서 그렇다. 송혜교는 송중기와 관련된 질문에 "중기 씨가 열심히 하라고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고 답했고 박보검은 "중기 형, 조언해주신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남자친구'와 '아스달 연대기' 모두 파이팅"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다만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형수님과 도련님의 로맨스'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박신우 감독은 "방송을 보면 그런 우려는 사라질 거다. 가장 가까이에서 본 사람으로서 아무 문제 안 될 거라고 담보하겠다"며 "현장에서 제가 보는 두 사람을 그대로 담으면 가장 좋을 텐데. 송혜교와 박보검은 정말 깜짝 놀랄 만한 처음 보는 케미다. 굉장히 자랑스럽다"고 자신했다. 
박보검은 "첫 방송이 기대되고 부담감이 커진다. 송혜교랑 함께해서 영광이다. 혜교 누나가 잘 챙겨주고 맞춰준다. 처음엔 살짝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많이 가까워지고 작품, 캐릭터 얘기하면서 친해졌다. 송혜교 누나는 밥 잘 사주고 마음 따뜻하고 연기 조언도 잘 해주는 다 예쁜 여자"라고 자랑했다.  
송혜교 역시 "박보검이 어리지만 초반에 저 역시 어렵더라. 작품 전부터 친했겠다 생각하시는데 잘 몰랐다. 이번에 친해졌다.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감독님과 제가 나눈 얘기를 박보검에게 얘기하면 잘 듣고 따라와주려고 한다. 호흡 맞추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현장에서 많이 얘기했다. 충돌하지 않고 같은 마음이었다. 쿠바에서도 서울에서도 잘 촬영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만으로 기대감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송혜교-박보검의 환상적인 만남에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의 각색, 드라마 ‘딴따라’의 극본을 맡았던 실력파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박신우 감독이 뭉친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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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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