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1위' 오현택, "이적과 공백 있어 절실했던 한 해였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1.19 14: 28

오현택(33·롯데)이 홀드왕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KBO는 1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을 진행했다.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팀을 옮긴 오현택은 완벽하게 부활했다. 오현택을 올 시즌 72경기에서 3승 2패 25홀드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했다. 25홀드는 올 시즌 최다 홀드다.

상을 받은 뒤 오현택은 "프로와서 데뷔 11년 만에 상을 처음 받아 기분 좋다. 올해는 롯데가 성적이 좋지 않아서 상을 받아도 기분이 많이 좋지 않다. 내년에는 홀드에서 상을 받고, 가을 야구에도 가서 기분 좋게 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오현택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로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나에게 롯데는 제 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는 팀이었다. 2년 간의 공백기가 있었고, 팀을 옮겨 더욱 절실했다. 올해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컸다. 그래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오현택은 이보근(넥센)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홀드 경쟁을 펼쳤다. 마지막 경기에서 홀드를 추가하면서 오현택은 단독 수상이 됐다. 오현택은 "시즌 중반에 홀드 숫자가 많으면서 타이틀에 욕심은 생겼다. 마지막 경기에는 홀드 상황이 되면 오른다고 말씀드렸다. 동료들이 만들어줘서 상을 받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아울러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만들어 준 두산 권명철 코치님, 또 기용하준 롯데 조원우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팬들에게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역삼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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