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2-1이 된 순간 경기를 다시 통제했어야만 했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9를 기록하며 벨기에와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에서도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동률팀 간 골득실서 2골 앞서 2조 1위를 차지했다.
양 팀 도합 7골이 나왔을 정도로 난타전 양상이었다. 스위스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먼저 2골을 내주고 연달아 5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벨기에의 로베르트 마르티네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아주 좋은 경기 시작이었다. 두 골을 넣고 경기를 통제했다. 이것은 결승처럼 단판의 성격을 가진 경기였다. 스위스는 모든 선수들을 앞으로 보내면서 공격적인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쿠르투아는 전반 26분 스위스의 슈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성공시키며 스위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페널티가 선수들을 흔들었다. 이후 우리는 더 이상 방어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너무 많은 공간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1이 된 순간 우리는 경기를 다시 통제했어야만 한다. 하지만 할 수 없었고 실망스러운 경기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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