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쿠르투아, "2-0으로 앞설 때 질 수 없다 생각했는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9 08: 04

"어리석은 페널티 파울을 내줬다. 내 실수로 스위스는 더 많은 희망을 얻었다."
벨기에는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루체른 스위스포르아레나서 열린 스위스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2조 최종 4차전서 먼저 2골을 넣고도 내리 5골을 내주며 2-5 대역전패를 당했다.
스위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9를 기록하며 벨기에와 동률을 이뤘다. 승자승에서도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동률팀 간 골득실서 2골 앞서 2조 1위를 차지했다.

양 팀 도합 7골이 나왔을 정도로 난타전 양상이었다. 스위스는 경기 시작 17분 만에 먼저 2골을 내주고 연달아 5골을 넣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5골을 내주고 무너진 쿠르투아는 "경기 초반 잘 시작했다. 빠르게 리드를 잡았고,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이후 주도권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쿠르투아는 전반 26분 스위스의 슈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성공시키며 스위스의 대역전극이 시작됐다.
쿠르투아는 "어리석은 페널티 파울을 내줬다. 내 실수로 스위스는 더 많은 희망을 얻었다. 2-0의 리드를 잡고 나서 질 수 없는 경기라 생각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이번 경기는 수준이 높았다. 이번에 파이널 라운드(네이션스리그 4강)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우리에게 교훈이 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후 축구 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쿠르투아에게 평점 5.7을 주며 혹평했다. 반면 해트트릭으로 역전극을 이끈 하리스 세페로비치는 평점 10으로 활약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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