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를 다친 황희찬(22, 함부르크 SV)이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다.
18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원풋볼'은 "파업이 아니라 완전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라고 황희찬의 근황을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일 에르츠헤버그 아우에와의 원정경기에 결장,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호주 원정길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네스 볼프 함부르크 감독에 따르면 황희찬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휴식이 필요한 상태다.
황희찬은 그동안 강행군을 펼쳤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은 물론 대표팀의 A매치, 소속팀 경기까지 대부분을 소화했다.
원풋볼 역시 "황희찬은 계속된 국제대회로 시즌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계속 궤도를 벗어나며 함부르크 정착이 쉽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이어 "황희찬은 올 시즌 9경기에서 1골을 넣었다"면서 "그는 항상 출전 준비를 하고 있거나 교체 됐다. 밸런스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함부르크 팬들은 빨리 황희찬을 보고 싶어한다. 부상 때문에 한국대표팀 합류가 취소됐다"면서도 "하지만 마침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하기도 했다.
랄프 베커 함부르크 단장은 황희찬에 대해 "지난 몇 주 동안 황희찬은 많은 책임감을 지고 있었다"면서 "이제 모든 것을 잊고 머리를 깨끗하게 비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커 단장은 "황희찬은 이제 적당히 스위치를 끄고 자유로운 시간을 이용하고 긴장을 풀며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완전히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베커 단장은 "우리는 지금 황희찬의 재활 치료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 정신적인 재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완쾌돼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되면 우리를 더 많이 돕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