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6연속 홈경기 무승부 굴욕..."아주리 역사상 처음 있는 일"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8 08: 03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6연속 홈경기 무승부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는 1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리그 A 그룹3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3경기 만에 승점 7점(2승 1무)을 마크한 포르투갈은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그룹 1위를 확정지으며 UNL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승점 5점(1승 2무 1패)의 기록으로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이탈리아는 경기 초반부터 포르투갈을 몰아쳤으나 부진한 득점력으로 인해 승리에 실패했다.
이날 무승부로 이탈리아는 새로운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대표팀은 포르투갈전 무승부로 홈 친선전 6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이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2017년 9월 6일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에서 이스라엘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13개월 동안 홈 경기 승리가 없다.
이후 잠피에로 벤투라 감독이 이끌던 이탈리아는 마케도니아전(0-0 무) 이후 열린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0-0 무)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벤투라 감독은 1차전(0-1 패) 결과로 인해 홈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되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전술과 교체 카드로 많은 비난을 샀다.
이탈리아는 이후 벤투라 감독을 사임하고 새롭게 로베르트 만시니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홈경기 부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만시니 감독 체제의 이탈리아는 홈에서 열린 4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네덜란드전 1-1 무, 폴란드전 1-1 무, 우크라이나전 1-1 무, 포르투갈전 0-0 무)를 기록하며 새롭게 불명예 기록을 썼다.
만시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축구에서 득점은 중요한 부분이다. 포르투갈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25분 이후 템포가 떨어졌다. 때로 우리는 더 잘 플레이할 부분이 있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오는 21일 미국과 친선전을 가진다. 과연 이탈리아가 홈경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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