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했던 선방' 요리스, "독일이 네덜란드 잡아주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1.17 10: 22

"프랑스는 우리의 기대치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
프랑스의 주전 수문장 위고 요리스는 17일(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서 프랑스가 기대에 못 미치게 뛰었다고 인정하면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독일이 네덜란드를 잡아주기를 기원했다.
프랑스는 1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움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1조 네덜란드와 경기서 무기력하게 0-2로 완패했다. 

프랑스는 지난 2008년 유로 2008에서 네덜란드에게 1-4로 패배한 이후 근 10여 년 만에 네덜란드에 일격을 허용했다.
경기 내용도 충격적이었다. 네덜란드는 59%의 점유율로 18개의 슈팅을 날리며 프랑스를 압도했다. 특히 유효 슈팅만 11개일 정도로 손쉽게 공격을 이어갔다.
반면 프랑스는 슈팅 7개(유효 슈팅 2개)에 그쳤다. 프랑스는 네덜란드의 공세를 막기 위해 파울만 14개를 범할 정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프랑스는 수문장 요리스의 선방 덕에 2실점에 그칠 수 있었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데파이에게 파넨카로 페널티킥을 허용하긴 했으나 경기 내내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축구 전문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경기 요리스에게 프랑스 전체 대표팀 내 최고 평점인 8.0점(경기 내 전체 2위, 최고 평점 데파이 8.5점)을 부여했다. 
네덜란드전에서 9번의 세이브를 기록한 요리스는 "프랑스는 우리의 기대치를 전혀 충족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평소 능력보다 더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했다. 이 승리는 네덜란드에게 매우 화려하고 달콤할 것이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프랑스는 리그 A 1조에서 승점 7점(2승 1무 1패)로 한 경기 덜 치른 네덜란드(승점 6, 2승 1패)에 간발의 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오는 20일 독일과 경기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순위는 뒤바뀐다. 
요리스는 "프랑스는 이번 패배 이후 스스로에 도전해야만 한다"고 동료들을 다독이면서 "우리는 독일이 승리하기만을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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