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경험한 박지수, 집중견제 이겨내야 한다

WNBA 경험한 박지수, 집중견제 이겨내야 한다
[OSEN=아산, 서정환 기자] 박지수(20·KB스타즈)가 집중견제를 뚫고 파울을 관리할 수 있을까.


[OSEN=아산, 서정환 기자] 박지수(20·KB스타즈)가 집중견제를 뚫고 파울을 관리할 수 있을까.

청주 KB스타즈는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57-59로 무릎을 꿇었다. 4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KB스타즈(3승 1패)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의 존재감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비시즌 박지수는 WNBA를 경험하면서 한 차원 성장했다. 큰 무대를 경험하고 온 박지수는 외국선수와 1대1로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노련해졌다. WKBL이 2쿼터 외국선수의 출전을 제한하면서 박지수를 보유한 KB스타즈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2쿼터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7분 정도로 조절해줄 생각이다. 박지수가 33-34분 정도 뛸 때 가장 효율이 좋다"고 박지수의 활용을 예고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지역방어로 변화를 주겠다"고 맞섰다.

우리은행은 2쿼터 김소니아를 투입했다. KB스타즈는 김수연과 심성영을 투입해 박지수에게 휴식시간을 벌어줬다. 2쿼터 종료 6분 31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투입됐다. 수비에서 박지수가 주는 위압감은 대단했다. 우리은행 선수들이 높이에 눌려 쉽게 슛을 쏘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2쿼터 10-15로 크게 밀렸다. 그나마 김소니아가 투입돼 8득점을 하면서 버틸 수 있었다.

3쿼터를 통째로 쉰 박지수는 4쿼터 투입과 동시에 6득점을 쏟아내며 분풀이를 했다. 외국선수 토마스도 박지수와 1대1 승부를 버거워했다. 그만큼 박지수는 여자프로농구서 독보적인 센터로 성장했다. 박지수는 4쿼터에만 9득점을 쏟아냈다. 박지수는 종료 8.7초전 2점차 까지 추격하는 점프슛을 꽂았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박지수는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은 "박지수가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3쿼터를 대부분 뛰지 못했다. 지수가 없는 시간이 아쉬웠다. 파울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지수의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박지수가 정상 컨디션이면 우리가 4대6정도로 불리하다고 봤다"면서 박지수의 성장을 인정했다.

KB스타즈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박지수의 효율적인 파울관리가 필요하다. 그만큼 박지수는 정상적인 수비로는 막기 힘든 대형센터로 성장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아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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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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